X 이달 21일 3분기 전기요금이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을 21일 오전 발표한다. 한전은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정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친 요금 조정단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가와 LNG 등 원료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이지만 공공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우려가 더욱 크다고 판단하면 2분기처럼 요금 인상에 제동을 거는 '유보 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수사용공제 할인 폭 축소로 천만에 이르는 주택의 전기료가 2000원 오르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도 유보 권한을 결정할 경우 연료비와 연동시킨 합리적인 요금체계라는 명분으로 도입한 새 제도가 초기 단계부터 무용지물이 됐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앞서 2분기 요금은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해 연료비조정액이 kWh(킬로와트시)당 -3.0원으로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국전력,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20일 발표...오를까?

유가와 LNG 등 원료 가격 가파른 오름세...유보 권한 발동도 변수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6.20 15:19 의견 0
X
이달 21일 3분기 전기요금이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을 21일 오전 발표한다.

한전은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정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친 요금 조정단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가와 LNG 등 원료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이지만 공공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우려가 더욱 크다고 판단하면 2분기처럼 요금 인상에 제동을 거는 '유보 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수사용공제 할인 폭 축소로 천만에 이르는 주택의 전기료가 2000원 오르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도 유보 권한을 결정할 경우 연료비와 연동시킨 합리적인 요금체계라는 명분으로 도입한 새 제도가 초기 단계부터 무용지물이 됐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앞서 2분기 요금은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해 연료비조정액이 kWh(킬로와트시)당 -3.0원으로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