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옵티머스 펀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며 고문단으로 이름을 올렸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8일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 고문단으로 이름을 올리고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이들 3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금융감독원 검사를 연기할 목적으로 펀드 운용 상황과 고문단의 역할 등을 과장해 작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채 전 총장이 옵티머스 자금이 투입된 경기도 광주 '봉현 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인허가 관련 청탁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채 전 총장과 이 지사 모두 지난해 5월 만나 식사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 사실은 부인하고 있고, 지난 6월 해당 사업의 인허가 신청이 최종 반려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문건에 함께 등장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도 혐의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옵티머스 관계사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관계사로부터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이 전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으나, 조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남편인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를 통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이헌재·채동욱 등옵티머스 고문단 무혐의 처분...“로비 의혹 실체 없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검사 연기 목적으로 과장해 작성한 것으로 판단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8.08 09:33 의견 0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옵티머스 펀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며 고문단으로 이름을 올렸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8일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 고문단으로 이름을 올리고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이들 3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금융감독원 검사를 연기할 목적으로 펀드 운용 상황과 고문단의 역할 등을 과장해 작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채 전 총장이 옵티머스 자금이 투입된 경기도 광주 '봉현 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인허가 관련 청탁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채 전 총장과 이 지사 모두 지난해 5월 만나 식사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 사실은 부인하고 있고, 지난 6월 해당 사업의 인허가 신청이 최종 반려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문건에 함께 등장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도 혐의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옵티머스 관계사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관계사로부터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이 전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으나, 조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남편인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를 통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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