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조감도(자료=한신공영컨소시엄)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인천 부동산 시장은 올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이끈 것은 영종·송도·청라 등 인천의 3대 국제도시다. 국제도시에 굵직한 개발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으며 각종 주거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업계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내고 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전국 상반기 시도별 집값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인천은 상반기에만 10.77%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이다. 경기도(10.72%)와 대전(7.77%)이 뒤를 이었다. 가격 상승률에 청약 열기도 더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단지인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은 3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86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43가구 모집에 111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5.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그에 앞서 지난 2월 분양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역시 4308명의 접수자가 몰리며 평균 6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동 소재 ‘청라 우미린’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8월 5억7000만원에서 올해 7월 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 소재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전용 84㎡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3억63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6월 1억3550만원 오른 4억9850만원에 거래됐다. 개발호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도의 경우 연세대 송도세브란스 병원 착공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주가 있었으며 청라는 의료복합단지 개발로 아산병원이 들어서게 됐다. 영종도에서는 제3연륙교 공사가 시작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 지역의 경우 올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집값이 싸다는 인식이 있다"며 "지금도 시장에서 괜찮은 매물로 평가받는 인천 '국제도시' 내 단지들은 개발호재까지 품어서 이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내달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기대가 나오면서 청약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못말리는 인천 분양시장…‘국제도시’가 이끈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8.12 09:20 | 최종 수정 2021.08.12 09:21 의견 0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조감도(자료=한신공영컨소시엄)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인천 부동산 시장은 올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이끈 것은 영종·송도·청라 등 인천의 3대 국제도시다. 국제도시에 굵직한 개발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으며 각종 주거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업계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내고 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전국 상반기 시도별 집값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인천은 상반기에만 10.77%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이다. 경기도(10.72%)와 대전(7.77%)이 뒤를 이었다.

가격 상승률에 청약 열기도 더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단지인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은 3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86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43가구 모집에 111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5.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그에 앞서 지난 2월 분양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역시 4308명의 접수자가 몰리며 평균 6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동 소재 ‘청라 우미린’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8월 5억7000만원에서 올해 7월 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 소재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전용 84㎡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3억63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6월 1억3550만원 오른 4억9850만원에 거래됐다.

개발호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도의 경우 연세대 송도세브란스 병원 착공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주가 있었으며 청라는 의료복합단지 개발로 아산병원이 들어서게 됐다. 영종도에서는 제3연륙교 공사가 시작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 지역의 경우 올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집값이 싸다는 인식이 있다"며 "지금도 시장에서 괜찮은 매물로 평가받는 인천 '국제도시' 내 단지들은 개발호재까지 품어서 이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내달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기대가 나오면서 청약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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