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군 철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그는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휴가 중이던 일정을 정리하고 백악관으로 급히 복귀했다. 아프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아프간 정부가 항복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었다. 바이든은 "아프간에서 미국의 임무는 국가 건설이 아닌 테러 대응이었다"면서 미군 철수 결정은 잘못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간 정부가 포기한 전쟁에서 미군이 희생돼선 안 된다"면서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 머물며 싸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아가 "아프간 전역을 재장악한 탈레반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수도 카불을 포기한 아프간 지도자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아프간 지도자들은 (싸움을) 포기하고 해외로 도망쳤고 아프간군은 붕괴했다”며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이 탈레반과 싸우겠다고 해놓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한 것이다.

美 바이든, 아프가니스탄 철수 입 열었다 "후회 없다..국익 위한 일"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8.17 09:55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군 철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그는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휴가 중이던 일정을 정리하고 백악관으로 급히 복귀했다.

아프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아프간 정부가 항복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었다.

바이든은 "아프간에서 미국의 임무는 국가 건설이 아닌 테러 대응이었다"면서 미군 철수 결정은 잘못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간 정부가 포기한 전쟁에서 미군이 희생돼선 안 된다"면서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 머물며 싸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아가 "아프간 전역을 재장악한 탈레반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수도 카불을 포기한 아프간 지도자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아프간 지도자들은 (싸움을) 포기하고 해외로 도망쳤고 아프간군은 붕괴했다”며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이 탈레반과 싸우겠다고 해놓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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