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나섰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아 진행한다.
청구서 제출 후 45영업일 내외의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이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1195억원이다.
실적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358억원이다. VC업계 실적 1위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익 543억원, 순익 441억원으로 기업분할 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사측은 실적이 향상된 주요 배경을 투자 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에서 찾았다. 국내·외 투자기업의 이익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면서 상반기에만 215억원을 거뒀다는 점에서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는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IPO 성공으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늘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6월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KTP네트워크 구주 35%를 시장에 매각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로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남은 상장절차를 충실하게 준비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분들께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