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삼성중공업 육상관제센터(대전)에서 세계로호의 운항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해상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술의 실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자율운항선박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목포해양대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와 삼성중공업의 300톤급 예인선 'SAMSUNG T-8'의 충돌회피 실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인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해 자율운항 선박간 충돌회피, 'ㄹ'자 형태의 다중 경유점 경로제어를 시연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실제 해상에서 각자 지정된 목적지를 향해 최대 14노트의 속력으로 자율운항 중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오는 상황에 맞딱뜨리자 최소근접거리(DCPA)인 1해리 밖에서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의 목적지로 운항을 계속했다. 이어 교차 상황에서도 변속 및 방향전환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보여줬다. 삼성중공업은 SAS의 상용화를 2022년으로 잡고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SAS의 상용화가 매우 가까워졌고, 향후 자율운항 선박의 메인 항해장비로서 승격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선박시대 선도…22년 상용화 목표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9.06 16:59 의견 0
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삼성중공업 육상관제센터(대전)에서 세계로호의 운항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해상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술의 실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자율운항선박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목포해양대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와 삼성중공업의 300톤급 예인선 'SAMSUNG T-8'의 충돌회피 실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인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해 자율운항 선박간 충돌회피, 'ㄹ'자 형태의 다중 경유점 경로제어를 시연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실제 해상에서 각자 지정된 목적지를 향해 최대 14노트의 속력으로 자율운항 중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오는 상황에 맞딱뜨리자 최소근접거리(DCPA)인 1해리 밖에서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의 목적지로 운항을 계속했다. 이어 교차 상황에서도 변속 및 방향전환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보여줬다.

삼성중공업은 SAS의 상용화를 2022년으로 잡고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SAS의 상용화가 매우 가까워졌고, 향후 자율운항 선박의 메인 항해장비로서 승격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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