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2일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청년 희망'으로 선택했다. 삼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하고 앞으로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인 '사피(SSAFFY)' 교육생도 기존 대비 2배 늘려 연간 2000명을 배출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국무총리실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 국무총리와 이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가석방 이후 첫 대외행보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행사장 1층 로비에서 김 총리를 안내했다. SSAFY 사업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행사에서는 가석방 상태에서의 취업 제한 논란 등을 의식해 공개 발언을 자제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이날 삼성은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3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에서 추가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취업제한 문제 등으로 인해 대외활동을 자제했지만 '청년 취업난 해소'라는 좋은 행사 취지를 고려해 간담회에 참석하며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총리는 "삼성에서는 기존에 이미 8월 4만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추가로 약속해주셨다"며 "과감한 결단을 해주시고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도 만들어주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후 첫 대외 행보…"청년 일자리 3만개 만들겠다"

장원주 기자 승인 2021.09.14 16:43 | 최종 수정 2021.09.14 16:44 의견 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2일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청년 희망'으로 선택했다.

삼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하고 앞으로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인 '사피(SSAFFY)' 교육생도 기존 대비 2배 늘려 연간 2000명을 배출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국무총리실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 국무총리와 이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가석방 이후 첫 대외행보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행사장 1층 로비에서 김 총리를 안내했다. SSAFY 사업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행사에서는 가석방 상태에서의 취업 제한 논란 등을 의식해 공개 발언을 자제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이날 삼성은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3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에서 추가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취업제한 문제 등으로 인해 대외활동을 자제했지만 '청년 취업난 해소'라는 좋은 행사 취지를 고려해 간담회에 참석하며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총리는 "삼성에서는 기존에 이미 8월 4만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추가로 약속해주셨다"며 "과감한 결단을 해주시고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도 만들어주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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