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신고 마감일인 오늘, 현재까지 원화마켓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4군데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오늘(24일)까지 거래소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분주해졌다. 이미 신고를 마친 4개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무더기 폐업또는 반쪽짜리 영업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23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를 접수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개 거래소와 플라이빗 등 5개사다. 이중 플라이빗은 시중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확보를 하지 못한 탓에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BTC, USDT 등 코인 간 거래만 하겠다고 신고했다. 현재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 25군데는 플라이빗과 같이 코인마켓 영업 신고를 하고 반쪽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원화 간 거래는 불가능 하지만 코인-코인 간 거래는 가능한 방식이다. 플라이빗과 후오비코리아 등은 우선 코인마켓 거래가 가능한 사업자 신고를 하고 시중 은행과의 협의를 계속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ISMS 인증을 받은 경우 코인마켓 영업은 가능한 탓에 시간을 좀 더 확보한 후 원화마켓 사업자 신고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마감일까지 은행과 긴밀하게 협의했지만 실명계좌 제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코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마켓 사업자로 신고하여 거래소 운영을 지속한다”면서 “거래소와 협업 중인 은행들에 대한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금융권 분위기가 무거워져 실명계좌 제휴 협의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후오비코리아 등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규정에 따라 코인 마켓 사업자로 신고를 마친 거래소가 신고 후 원화마켓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여 재신청할 경우 원화마켓을 포함한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 변경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화마켓 운영 재개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오늘’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신고마감일, 반쪽짜리 거래소 속출

박진희 기자 승인 2021.09.24 10:29 의견 0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신고 마감일인 오늘, 현재까지 원화마켓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4군데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오늘(24일)까지 거래소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분주해졌다. 이미 신고를 마친 4개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무더기 폐업또는 반쪽짜리 영업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23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를 접수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개 거래소와 플라이빗 등 5개사다. 이중 플라이빗은 시중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확보를 하지 못한 탓에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BTC, USDT 등 코인 간 거래만 하겠다고 신고했다.

현재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 25군데는 플라이빗과 같이 코인마켓 영업 신고를 하고 반쪽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원화 간 거래는 불가능 하지만 코인-코인 간 거래는 가능한 방식이다.

플라이빗과 후오비코리아 등은 우선 코인마켓 거래가 가능한 사업자 신고를 하고 시중 은행과의 협의를 계속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ISMS 인증을 받은 경우 코인마켓 영업은 가능한 탓에 시간을 좀 더 확보한 후 원화마켓 사업자 신고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마감일까지 은행과 긴밀하게 협의했지만 실명계좌 제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코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마켓 사업자로 신고하여 거래소 운영을 지속한다”면서 “거래소와 협업 중인 은행들에 대한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금융권 분위기가 무거워져 실명계좌 제휴 협의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후오비코리아 등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규정에 따라 코인 마켓 사업자로 신고를 마친 거래소가 신고 후 원화마켓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여 재신청할 경우 원화마켓을 포함한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 변경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화마켓 운영 재개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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