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쿠팡에 등록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내 자회사에서 관리되고 있어 대량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앱에 보관돼 있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가 중국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고스란히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쿠팡앱은 회원가입 시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은 물론 주소와 닉네임, 계좌번호, 비밀번호, 출산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이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유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홍콩 정부가 요청한 정보 43건 중 3건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 이같은 우려에 국내 5대 플랫폼 기업 중 쿠팡을 제외한 네이버와 카카오, 라인, 배달의민족은 중국이 아닌 제3국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현지의 모든 정보를 삭제하고 싱가포르로 백업서버를 이전했습니다. 아울러 쿠팡은 기업들이 고객 소통과 신뢰 제고를 위해 매년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의 민감한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자 국가안보와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타국에 넘기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로 글로벌 IT 인재들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다. 해당회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쿠팡, 소비자 정보 중국 내 계열사 통해 관리 논란...사측 “사실 무근”

양정숙 의원 "중국기업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서 개인정보 관리"
쿠팡 "고객 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어"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9.26 13:43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쿠팡에 등록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내 자회사에서 관리되고 있어 대량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앱에 보관돼 있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가 중국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고스란히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쿠팡앱은 회원가입 시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은 물론 주소와 닉네임, 계좌번호, 비밀번호, 출산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이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유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홍콩 정부가 요청한 정보 43건 중 3건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

이같은 우려에 국내 5대 플랫폼 기업 중 쿠팡을 제외한 네이버와 카카오, 라인, 배달의민족은 중국이 아닌 제3국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현지의 모든 정보를 삭제하고 싱가포르로 백업서버를 이전했습니다.

아울러 쿠팡은 기업들이 고객 소통과 신뢰 제고를 위해 매년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의 민감한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자 국가안보와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타국에 넘기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로 글로벌 IT 인재들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다. 해당회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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