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파파존스)

글로벌 식품·외식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부 일정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정보 공유가 활발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수요 확대에 나서 것이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2003년 국내 진출 후 지속 성장한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로 198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2025년까지 300개 이상 매장 보유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며 지난 4월 200호점인 반포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525억이라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피자 업계 빅3 등극한 것은 물론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 상승을 달성, 최상위권 피자 브랜드 입지를 굳혔다.

파파존스 피자는 국내 론칭 이래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라는 기본 이념을 수호한 것이 이 같은 성장 행보의 요인이라 분석했다.

실제 파파존스 피자는 도우, 소스, 토핑, 치즈 등 피자 기본 요소가 되는 재료를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면서 전국 매장에 동일한 맛의 피자를 선사하겠다는 본사 방침을 고수해 18년간 한결같이 고객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본사와 점주가 협력해 고객이 기대하는 정통 아메리칸 피자를 선보이겠다는 본질에 집중한 결과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매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동시에 일굴 수 있었다”며 “수치로 환산이 용이한 보여주기식 성장에 주력하는 것이 아닌 파파존스 피자의 깊고 진한 맛을 다양한 고객층에 전하도록 부단히 정진하는 것이 브랜드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은 SPC그룹과 계약을 맺고 지난 2016년 7월 1호점인 강남점을 개점하면서 한국에 상륙했다. 2019년에는 수도권 외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부산 서면에 9호점을 개점했고 올 8월에는 17호점인 동탄점을 오픈하는 등 전국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은 최근 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에 국내 첫 로드샵 매장인 3호점(강남점)을 개점했다.

에그슬럿 관계자는 서울 대표 상권에 3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고객들이 에그슬럿만의 고품격 메뉴를 경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얼 광장에 1호점을 오픈한 에그슬럿은 개장 전 약 300명의 고객이 줄을 설 만큼 화제였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지난 7월 제주도에 블루보틀 제주카페를 오픈했다. 블루보틀은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제주카페는 블루보틀의 국내 9번째 매장이자 서울 외 지역에 선보이는 첫 번째 카페다. 지난 2019년 5월 1호점인 성수점을 열면서 국내 진출한 블루보틀은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차별화된 고품질 커피와 고객 경험으로 국내 커피 업계와 소통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