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정부가 내달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내일(27일) 4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mRNA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후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이후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앞서 추진단은 7월26일 50대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을 4주로 통일했다. 당시에는 백신 종류가 접종 직전에 결정되다보니 본인의 2차 접종 날짜가 3주 뒤인지, 4주 뒤인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또 같은 대상군인데도 접종 간격이 다르면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어 모더나 측이 7월 말부터 8월까지 애초 공급하기로 했던 것보다 백신 물량을 적게 통보하면서 추진단은 8월16일부턴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일괄 재조정했다. 다만 지금은 2차 접종의 경우 잔여백신을 통해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이후에 접종을 할 수 있다. 이미 잔여백신을 통해 접종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백신 수급도 원활해져 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로 인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돌파했고, 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접종 간격을 의무적으로 단축해 접종 완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 다시 단축 시사..예방접종 완료율 높인다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9.27 11:27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내달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내일(27일) 4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mRNA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후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이후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앞서 추진단은 7월26일 50대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을 4주로 통일했다. 당시에는 백신 종류가 접종 직전에 결정되다보니 본인의 2차 접종 날짜가 3주 뒤인지, 4주 뒤인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또 같은 대상군인데도 접종 간격이 다르면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어 모더나 측이 7월 말부터 8월까지 애초 공급하기로 했던 것보다 백신 물량을 적게 통보하면서 추진단은 8월16일부턴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일괄 재조정했다.

다만 지금은 2차 접종의 경우 잔여백신을 통해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이후에 접종을 할 수 있다. 이미 잔여백신을 통해 접종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백신 수급도 원활해져 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로 인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돌파했고, 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접종 간격을 의무적으로 단축해 접종 완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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