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보도 방송 캡처) 미국의 요청으로 3년 가까이 캐나다에 억류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멍완저우(孟晩舟·49) 화웨이 부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선전(深?)시 바오안(寶安) 국제공항에 도착해 “드디어 내가 집으로 돌아왔어요(我終於回家了)”라고 말했다. 이날 멍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마련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전세기 편으로 귀국해 국빈급 환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데 합의했고 멍 부회장은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멍 부회장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 체포 사건에 얽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돼 있던 캐나다인 2명도 이날 멍 부회장 석방 직후 풀려났다. 멍 부회장의 귀국은 중·미, 중·캐나다 간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멍 부회장은 귀국 직후 성명을 통해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보통의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산당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며 "강대한 조국이 있기에 지금 내 자유가 있다"고 했다. 중국 언론들은 멍 부회장의 귀환을 "중국 인민의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논평을 통해 "멍완저우 사건의 본질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려고 한 것"이라며 "어떤 힘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고 어떤 힘도 중국의 전진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멍완저우, 두 팔 번쩍 "내가 돌아왔어요" 중국 여론은 대미외교 승리 자축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9.27 11:28 의견 0
(사진=YTN 보도 방송 캡처)

미국의 요청으로 3년 가까이 캐나다에 억류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멍완저우(孟晩舟·49) 화웨이 부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선전(深?)시 바오안(寶安) 국제공항에 도착해 “드디어 내가 집으로 돌아왔어요(我終於回家了)”라고 말했다.

이날 멍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마련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전세기 편으로 귀국해 국빈급 환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데 합의했고 멍 부회장은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멍 부회장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 체포 사건에 얽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돼 있던 캐나다인 2명도 이날 멍 부회장 석방 직후 풀려났다.

멍 부회장의 귀국은 중·미, 중·캐나다 간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멍 부회장은 귀국 직후 성명을 통해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보통의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산당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며 "강대한 조국이 있기에 지금 내 자유가 있다"고 했다.

중국 언론들은 멍 부회장의 귀환을 "중국 인민의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논평을 통해 "멍완저우 사건의 본질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려고 한 것"이라며 "어떤 힘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고 어떤 힘도 중국의 전진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