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식약처) ‘호관원’으로 잘 알려진 동진제약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동진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 식품 등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라고 밝힌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제조한 홍삼 농축액 등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최근 식약처는 A업체와 B업체의 실질적인 대표인 C씨(명의상 사내이사)를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C씨는 원가절감을 위해 홍삼제품(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홍삼농축액 양을 50%정도 줄이고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제조한 불법 농축액을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약 54톤, 시가 29억원 상당의 제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이상 인삼‧홍삼제품 제조업체를 운영한 C씨는 인삼꽃과 인삼뇌두가 부작용(구토, 두통 등) 발생 우려가 있고 식용근거가 부족해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 원료로 인정되어 있지 않음에도 홍삼 지표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 농도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 농축액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C씨는 자신이 제조한 불법 농축액을 외부 전문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해 사포닌 함량을 확인한 후 완제품인 홍삼제품(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사포닌 농도를 보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식약처는 식용불가 원료로 제조된 불법 농축액 3톤 및 인삼꽃과 인삼뇌두 7톤을 현장에서 압류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진제약 측은 “문제가 된 제품들은 모두 폐기 및 회수 조치 중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정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식품위생법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뇌두와 인삼꽃이 포함되어 있어 안정성에 문제는 없으나 고객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호관원’은 괜찮나…동진제약, 불법 농축액 투입 혐의로 검찰 조사

박진희 기자 승인 2021.09.27 11:33 의견 0
(자료=식약처)


‘호관원’으로 잘 알려진 동진제약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동진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 식품 등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라고 밝힌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제조한 홍삼 농축액 등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최근 식약처는 A업체와 B업체의 실질적인 대표인 C씨(명의상 사내이사)를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C씨는 원가절감을 위해 홍삼제품(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홍삼농축액 양을 50%정도 줄이고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제조한 불법 농축액을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약 54톤, 시가 29억원 상당의 제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이상 인삼‧홍삼제품 제조업체를 운영한 C씨는 인삼꽃과 인삼뇌두가 부작용(구토, 두통 등) 발생 우려가 있고 식용근거가 부족해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 원료로 인정되어 있지 않음에도 홍삼 지표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 농도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 농축액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C씨는 자신이 제조한 불법 농축액을 외부 전문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해 사포닌 함량을 확인한 후 완제품인 홍삼제품(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사포닌 농도를 보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식약처는 식용불가 원료로 제조된 불법 농축액 3톤 및 인삼꽃과 인삼뇌두 7톤을 현장에서 압류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진제약 측은 “문제가 된 제품들은 모두 폐기 및 회수 조치 중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정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식품위생법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뇌두와 인삼꽃이 포함되어 있어 안정성에 문제는 없으나 고객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