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SK뷰 테라스 투시도(자료=SK에코플랜트)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한 화천대유가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을 통해 15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왔다. 2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연립주택용지(B1블록)에서 시행한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의 정당계약이 오는 29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16일 진행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은 316.7대 1에 달했다. 총 대지면적 3만4439㎡에 총 292가구가 조성되는 '판교 SK뷰테라스'의 3.3㎡당 분양가는 3440만원이다. 분양가 총액은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주택 분양매출원가를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화천대유가 벌어들일 이익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화천대유는 앞서 대우건설이 시공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 등 총 1964가구를 분양했다. 이들은 두 곳의 분양 사업을 통해 4000억원대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배당 수익 외에 분양 이익으로 총 4500억원 가량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는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들은 '빠르게 많이' 벌어들였다. 재개발 사업은 통상 10년은 걸린다. 그러나 성남시의 손길이 닿자 사업 기간은 3~4년으로 줄었고 발생한 이익은 화천대유로 흘러들어갔다. 시공과 시행 사업을 모두 다루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시행사가 얻는 이익률은 단순 시공보다 배에 달한다"면서 "그럼에도 이처럼 빠르게 재개발 시행자 선정이 이뤄지고 사업 진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뒤 엄청난 이익을 거뒀다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판교 SK뷰 테라스' 등 다른 곳의 개발사업 의혹은 대장동 개발처럼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민의힘 측은 판교 SK뷰 테라스 개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뤄진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천대유가 사업 시행자이지만 시행수탁은 하나자산신탁으로 분양이 무산되거나 분양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아닌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수탁을 맡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정치적인 문제로 수분양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나온다면 그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화천대유, ‘판교 SK뷰 테라스’로 분양이익 1500억원 더 챙긴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9.28 10:13 의견 0
판교 SK뷰 테라스 투시도(자료=SK에코플랜트)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한 화천대유가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을 통해 15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왔다.

2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연립주택용지(B1블록)에서 시행한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의 정당계약이 오는 29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16일 진행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은 316.7대 1에 달했다.

총 대지면적 3만4439㎡에 총 292가구가 조성되는 '판교 SK뷰테라스'의 3.3㎡당 분양가는 3440만원이다. 분양가 총액은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주택 분양매출원가를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화천대유가 벌어들일 이익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화천대유는 앞서 대우건설이 시공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 등 총 1964가구를 분양했다. 이들은 두 곳의 분양 사업을 통해 4000억원대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배당 수익 외에 분양 이익으로 총 4500억원 가량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는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들은 '빠르게 많이' 벌어들였다. 재개발 사업은 통상 10년은 걸린다. 그러나 성남시의 손길이 닿자 사업 기간은 3~4년으로 줄었고 발생한 이익은 화천대유로 흘러들어갔다.

시공과 시행 사업을 모두 다루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시행사가 얻는 이익률은 단순 시공보다 배에 달한다"면서 "그럼에도 이처럼 빠르게 재개발 시행자 선정이 이뤄지고 사업 진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뒤 엄청난 이익을 거뒀다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판교 SK뷰 테라스' 등 다른 곳의 개발사업 의혹은 대장동 개발처럼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민의힘 측은 판교 SK뷰 테라스 개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뤄진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천대유가 사업 시행자이지만 시행수탁은 하나자산신탁으로 분양이 무산되거나 분양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아닌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수탁을 맡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정치적인 문제로 수분양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나온다면 그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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