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서울에서 과테말라 안토니오 말루프 경제부 장관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입 협상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2019년 10월 1일 온두라스, 니카라과와의 FTA가 발효된 데 이어 코스타리카(2019년 11월 1일), 엘살바도르(2020년 1월 1일), 파나마(2021년 3월 1일)와 FTA가 잇달아 발효됐다. 말루프 장관은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 의지가 확고하며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과테말라는 한-중미 FTA 관련 협상 개시부터 7차 협상 등 실질 타결 선언식까지 참여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최종 서명에 불참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한-중미 FTA가 전체 발효돼 과테말라 가입을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논의할 제1차 한-중미 FTA 공동위원회가 곧 개최될 예정으로 양국간 조속한 협상 개시를 위한 과테말라의 협조를 당부했다. 과테말라는 당초 FTA 협상에 참여한 중미 6개국 중 인구·국내총생산(GDP)·교역규모가 가장 큰 신흥성장국으로 한-중미 FTA 가입시 교역·투자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 등이 기대됐다. 과테말라는 2020년 기준 인구 1797만명, GDP 771억달러, 한국과 교역규모는 297억달러이다. 특히 철강·시멘트·음료 등 우리측 관심품목에 대한 추가 시장개방이 이뤄질 경우 우리 수출에 긍정 효과가 예상되며 과테말라 전체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확대·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 본부장은 “수석대표 시절 추진했던 협상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취임 후 완성을 촉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히며 “한국의 중미 지역 FTA 네트워크 완성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타결이 이뤄져 중미 핵심 협력 파트너인 과테말라와의 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팬데믹(대유행) 위기 이후에도 함께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중미 FTA 협상 당시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여해 과테말라 포함 중미 6개국과 제4차 협상부터 타결선언까지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또한 과테말라 섬유 수출에 기여가 큰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를 각별히 살펴줄 것과 한-중미 FTA 가입을 통해 한국 섬유 업계와 글로벌 가치사슬을 긴밀히 형성해 교역·투자·고용 등 다방면에서 FTA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과테말라 현지에는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신원, 영신물산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로 섬유업종 투자가 우리나라 대(對)과테말라 전체 투자액인 1억4000만달러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과테말라, 한-중미 FTA 가입의사 표명…중미 6개국 FTA 전체 발효 청신호

장원주 기자 승인 2021.09.28 11:00 의견 0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서울에서 과테말라 안토니오 말루프 경제부 장관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입 협상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2019년 10월 1일 온두라스, 니카라과와의 FTA가 발효된 데 이어 코스타리카(2019년 11월 1일), 엘살바도르(2020년 1월 1일), 파나마(2021년 3월 1일)와 FTA가 잇달아 발효됐다.

말루프 장관은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 의지가 확고하며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과테말라는 한-중미 FTA 관련 협상 개시부터 7차 협상 등 실질 타결 선언식까지 참여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최종 서명에 불참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한-중미 FTA가 전체 발효돼 과테말라 가입을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논의할 제1차 한-중미 FTA 공동위원회가 곧 개최될 예정으로 양국간 조속한 협상 개시를 위한 과테말라의 협조를 당부했다.

과테말라는 당초 FTA 협상에 참여한 중미 6개국 중 인구·국내총생산(GDP)·교역규모가 가장 큰 신흥성장국으로 한-중미 FTA 가입시 교역·투자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 등이 기대됐다. 과테말라는 2020년 기준 인구 1797만명, GDP 771억달러, 한국과 교역규모는 297억달러이다.

특히 철강·시멘트·음료 등 우리측 관심품목에 대한 추가 시장개방이 이뤄질 경우 우리 수출에 긍정 효과가 예상되며 과테말라 전체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확대·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 본부장은 “수석대표 시절 추진했던 협상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취임 후 완성을 촉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히며 “한국의 중미 지역 FTA 네트워크 완성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타결이 이뤄져 중미 핵심 협력 파트너인 과테말라와의 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팬데믹(대유행) 위기 이후에도 함께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중미 FTA 협상 당시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여해 과테말라 포함 중미 6개국과 제4차 협상부터 타결선언까지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또한 과테말라 섬유 수출에 기여가 큰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를 각별히 살펴줄 것과 한-중미 FTA 가입을 통해 한국 섬유 업계와 글로벌 가치사슬을 긴밀히 형성해 교역·투자·고용 등 다방면에서 FTA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과테말라 현지에는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신원, 영신물산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로 섬유업종 투자가 우리나라 대(對)과테말라 전체 투자액인 1억4000만달러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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