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미국에서 살인 사건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2020년 범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살인 사건은 2만1570건으로 전년(1만6,669건)보다 29.4% 늘었다. 지난해 전체 범죄 건수는 6% 감소했으나 살인과 폭력 범죄는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이는 해당 기관이 1960년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살인 사건 급증은 특히 대도시에서 두드러졌다. 뉴멕시코주(州) 앨버커키, 테네시주 멤피스,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경우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살인 피해자들은 인종별로는 흑인이 9913명, 백인이 7029명, 기타 인종이 497명 등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4146명, 여자가 3573명이었다. 살해 방법은 총기 사용이 가장 높았다. 2020년 보고된 살인 중 77%가 총기로 발생했다. 10년 전 67%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미국, 코로나 대유행 속 살인 사건 급증..77% 총기 사용으로 확인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9.28 13:00 의견 0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미국에서 살인 사건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2020년 범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살인 사건은 2만1570건으로 전년(1만6,669건)보다 29.4% 늘었다.

지난해 전체 범죄 건수는 6% 감소했으나 살인과 폭력 범죄는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이는 해당 기관이 1960년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살인 사건 급증은 특히 대도시에서 두드러졌다.

뉴멕시코주(州) 앨버커키, 테네시주 멤피스,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경우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살인 피해자들은 인종별로는 흑인이 9913명, 백인이 7029명, 기타 인종이 497명 등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4146명, 여자가 3573명이었다.

살해 방법은 총기 사용이 가장 높았다. 2020년 보고된 살인 중 77%가 총기로 발생했다. 10년 전 67%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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