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사)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이하 여공인협회)는 '제1회 이공계 여성 채용박람회' 개회식을 29일 온라인(유투브)으로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공계 출신 여성 인력의 산업현장 진출 확대를 위해 산업부에서 올해부터 처음 주최하게 된 행사이이다. 국내 최초로 '이공계+여성'만을 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박진규 제1차관은 온라인 개회식 축사에서 “재택, 유연근무가 확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그간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될 수밖에 없었던 유능한 여성 공학인들이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여성 공학인들에게 기회가 제공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수 여성 공학인의 산업현장 진출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이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제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 ‘과학기술혁신의 흐름속에서 갖춰야 할 우리의 DNA(오순영 한컴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여성 공학인의 도전과 기회(박명순 SK텔레콤 그룹장)’ 등 여성 기업인의 특별 강연도 있었다.
아울러 산업체·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는 세대별 여성 공학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여성 공학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 토크 콘서트’가 이어서 진행됐다.
또한 하나은행·포스코·SK 바이오사이언스 등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취업 전략 팁 특강, 국민대 유재경 교수의 이력서 및 면접 특강 등을 통해 구직자들이 평소에 궁금해 했으나 문의할 곳이 없어 애로가 있었던 부분들을 해소했다. 강연자들이 채팅창으로 올라오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더불어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공학인들을 위한 창업 전문가들(임성준 악어디지털 이사,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의 스타트업 생존전략, 리스크 관리 관련 특강이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온라인(www.잡링크.kr)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세미시스코, 드래곤플라이, 한국화학연구원, 셀트리온 등약 50여개의 기업·기관이 여성 공학인들에 대한 채용 의지를 가지고 참여했다. 연말까지 박람회가 지속됨에 따라 참여 기업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는 ‘잡링크’ 홈페이지에 기업·기관 및 개인 구직자가 회원가입을 한 뒤 기업·기관은 채용 및 기업 정보를 등록하고, 구직자는 해당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접 지원을 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