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던 지아이텍과 차백신연구소가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다 (사진=지아이텍, 차백신연구소)
같은 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던 지아이텍과 차백신연구소가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다. 상대적으로 기대가 낮았던 지아이텍은 흥행에 성공한 반면 차백신연구소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부진을 이어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13일 양일간 제조기업 지아이텍과 바이오기업 차백신연구소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지아이텍은 최종 공모가 1만4000원을 확정했고 차백신연구소는 최종 공모가 1만1000원을 확정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침체되고 있는 공모주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공모가를 낮춰 투자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설계기술과 제품 제작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기존 제약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효능을 발휘하는 면역증강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이 시작되기 전부터 차백신연구소는 최종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지아이텍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1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청약 결과는 달랐다.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차백신연구소 공모 청약 경쟁률은 42.16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2289억원 수준이다. 반면 지아이텍은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296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6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그간 기대치는 낮았지만 의외의 선전을 보여준 지아이텍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증권가를 질주하던 제약·바이오산업의 기대주인 차백신연구소가 기대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아이텍은 오는 21일 유가증권에 상장하며 차백신연구소는 다음날인 22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