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임병용 부회장 대표이사(사진=GS건설) GS건설이 6년만에 도시정비 왕좌 탈환을 노린다. 주택 분양에서도 신기록 가능성이 엿보이는 등 주택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이 올해 3만 세대 이상의 분양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해에 3만 세대 이상을 분양한 경험이 있는 건설사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전부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조3300억원, 영업이익 22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까지 주택 분양 실적은 약 1만7000세대로 목표(3만2000세대 기준) 대비 약 55%를 달성했다. 일부 정비 사업 분양 시기 지연이 부정적이나 이달 중 약 8000세대 이상 분양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내놓은 주택 공급 목표는 2만8000세대다. 3분기 주택 분양 실적은 1만7000세대로 목표 대비 61%를 달성했다. 이달에만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 광주시 등 전국 곳곳에서 8000세대 분양 러시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올해 초 제시한 2만8000여세대 연간 분양 목표 달성에도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분양사업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가능성이 현실화한 가운데 도시정비 사업은 6년만에 왕좌 탈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말 기준 2조7394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이달에도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이외에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에서 입찰에 나서거나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공사비 4000억 규모) ▲한강맨션 재건축(6000억원 규모) ▲불광5구역 재개발(8200억 규모) 등이다. 지방에서도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진구 서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 임병용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도시정비사업과 분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부회장의 의지가 실제 성과로까지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다. GS건설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에서만 8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당시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와 격차는 6조원 가까이에 달했다. 이후 도시정비사업 1위에 오른 적은 없으나 꾸준히 1조 이상의 수주액을 올리며 파워를 입증했다. GS건설이 역대 최대 도시정비수주 실적을 올렸던 2015년의 경우 분양 성적도 좋았다. 자사 최대 분양 실적인 2만8783세대 공급이 그해 이뤄졌다. 올해도 2015년과 유사한 모양새다. 도시정비사업 1위 달성 가능성이 있으며 자사 최대 분양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는 점에서다. GS건설은 3만 세대를 넘어서는 분양 실적 달성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사업은 인허가 문제 등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가에서는 3만 세대 이상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초 자사가 제시한 목표는 2만8000여세대다. 목표한 분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분양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주택 분양 신기록·도시정비 왕좌 동시 조준

-GS건설 올해 주택 분양 3만 세대 이상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나와
-주택 분양과 도시정비에서 모두 1위 차지할 가능성 커져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21 12:23 의견 0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대표이사(사진=GS건설)

GS건설이 6년만에 도시정비 왕좌 탈환을 노린다. 주택 분양에서도 신기록 가능성이 엿보이는 등 주택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이 올해 3만 세대 이상의 분양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해에 3만 세대 이상을 분양한 경험이 있는 건설사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전부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조3300억원, 영업이익 22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까지 주택 분양 실적은 약 1만7000세대로 목표(3만2000세대 기준) 대비 약 55%를 달성했다. 일부 정비 사업 분양 시기 지연이 부정적이나 이달 중 약 8000세대 이상 분양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내놓은 주택 공급 목표는 2만8000세대다. 3분기 주택 분양 실적은 1만7000세대로 목표 대비 61%를 달성했다. 이달에만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 광주시 등 전국 곳곳에서 8000세대 분양 러시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올해 초 제시한 2만8000여세대 연간 분양 목표 달성에도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분양사업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가능성이 현실화한 가운데 도시정비 사업은 6년만에 왕좌 탈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말 기준 2조7394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이달에도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이외에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에서 입찰에 나서거나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공사비 4000억 규모) ▲한강맨션 재건축(6000억원 규모) ▲불광5구역 재개발(8200억 규모) 등이다.

지방에서도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진구 서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 임병용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도시정비사업과 분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부회장의 의지가 실제 성과로까지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다.

GS건설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에서만 8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당시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와 격차는 6조원 가까이에 달했다. 이후 도시정비사업 1위에 오른 적은 없으나 꾸준히 1조 이상의 수주액을 올리며 파워를 입증했다.

GS건설이 역대 최대 도시정비수주 실적을 올렸던 2015년의 경우 분양 성적도 좋았다. 자사 최대 분양 실적인 2만8783세대 공급이 그해 이뤄졌다.

올해도 2015년과 유사한 모양새다. 도시정비사업 1위 달성 가능성이 있으며 자사 최대 분양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는 점에서다.

GS건설은 3만 세대를 넘어서는 분양 실적 달성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사업은 인허가 문제 등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가에서는 3만 세대 이상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초 자사가 제시한 목표는 2만8000여세대다. 목표한 분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분양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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