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오늘(25일)부터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대어(大漁)인 카카오페이가 오늘(25일)부터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카카오페이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범위)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은 1714.47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그간 공모주들은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 50%를 균등 배정해왔다. 비례 배정 물량의 경우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주식이 많이 돌아간다.
카카오페이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42만5000명이 참여하면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씩 받는 식이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4개 증권사는 모두 일반 청약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아 직장인 투자자들의 참가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9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상장하자마자 유가증권시장 3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