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 출시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게임업계의 답은 "아직"이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해 판단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매출 1위에 올랐고,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이용자가 몰린 것은 긍정적이다. 반면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과금을 유도하는 요소가 남아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전날 기대작 '리니지W'를 글로벌 론칭했다. 과거 명성을 누리던 PC 리니지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 이용자들의 추억을 되살린다는 목표였다. 아울러 국내만을 노리던 기존 리니지와 달리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를 적용했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시 직후 리니지W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1시간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거나 서버가 끊기는 접속 오류 현상도 이따금 발생했다. 몇 시간 뒤 다시 서버가 오픈됐지만 캐릭터가 제대로 구동하지 않는 등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활한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용자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다는 것은 리니지W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리니지W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으며 그 순위를 지금도 유지 중이다. 게임 내 확률적인 부분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그동안 리니지에서 계속 지적됐던 아인하사드 시스템은 없어졌다. 다만 인형에 붙어있는 경험치 보너스의 구간 차이가 기존보다 심해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리니지W가 기존보다 발전한 점도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래픽과 아트적인 면에서는 기존 리니지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다.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W는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인 FULL 3D 그래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리니지W의 운명은 향후 한 달 정도에 달렸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을 잡아 흥행에 성공한다면 지난 명성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성공에서 멀어질 경우 내년 예정된 '프로젝트TL' 출시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TL은 'The Lineage'의 약자로, 리니지 시리즈의 뒤를 이을 차기작으로 알려져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과금모델 속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흥행은 매출 지역 확장 및 장기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성공? 실패? 매출 1위했는데...

리니지W 이용자 호불호 갈려..과금 아쉬움vs그래픽 훌륭
장기 흥행 여부에 따라 내년 예정된 '프로젝트TL' 미래 갈릴 것

송인화 기자 승인 2021.11.05 11:06 | 최종 수정 2021.11.05 11:14 의견 1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 출시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게임업계의 답은 "아직"이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해 판단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매출 1위에 올랐고,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이용자가 몰린 것은 긍정적이다. 반면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과금을 유도하는 요소가 남아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전날 기대작 '리니지W'를 글로벌 론칭했다. 과거 명성을 누리던 PC 리니지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 이용자들의 추억을 되살린다는 목표였다. 아울러 국내만을 노리던 기존 리니지와 달리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를 적용했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시 직후 리니지W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1시간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거나 서버가 끊기는 접속 오류 현상도 이따금 발생했다. 몇 시간 뒤 다시 서버가 오픈됐지만 캐릭터가 제대로 구동하지 않는 등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활한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용자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다는 것은 리니지W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리니지W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으며 그 순위를 지금도 유지 중이다.

게임 내 확률적인 부분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그동안 리니지에서 계속 지적됐던 아인하사드 시스템은 없어졌다. 다만 인형에 붙어있는 경험치 보너스의 구간 차이가 기존보다 심해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리니지W가 기존보다 발전한 점도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래픽과 아트적인 면에서는 기존 리니지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다.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W는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인 FULL 3D 그래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리니지W의 운명은 향후 한 달 정도에 달렸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을 잡아 흥행에 성공한다면 지난 명성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성공에서 멀어질 경우 내년 예정된 '프로젝트TL' 출시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TL은 'The Lineage'의 약자로, 리니지 시리즈의 뒤를 이을 차기작으로 알려져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과금모델 속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흥행은 매출 지역 확장 및 장기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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