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는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대기업 계열사들이 선보이는 소비자 편의성 혹은 선호성 제품 및 이벤트만 가려 정보를 제공한고자 한다. 뷰어스는 유통공룡들의 오늘은 어떤 이슈가 있는지, 어떤 다양한 제품들과 소식들로 소비자를 맞이하는지, 그날의 트렌드는 어떤지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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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 CJ Feed&Care, 사료·축산 <기술 심포지엄> 개최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자회사인 CJ Feed&Care가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 Feed&Care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김선강 CJ Feed&Care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기술 심포지엄(Tech Symposium)>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린(환경)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사료·축산 관련 신기술과 연구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환경과 디지털로의 전환은 사료·축산 시장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CJ Feed&Care도 국내 업체중 유일하게 사료/축산/생산 기술 관련 R&D센터 세 곳을 운영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ICT기술을 통한 농장제어와 스마트팜’처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하는 기술과, ESG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양돈 악취저감 설계기술 개발’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CJ Feed&Care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첨단 방역 역량(Biosecurity)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동물질병 예방기술 서비스’도 소개됐다.
국내 축산학계 최고 권위자인 주선태 경상대학교 축산생명학과 교수도 심포지엄에 참여해, ‘배양육 시장을 대비한 미래 축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축산업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대체 단백 분야와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은석 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과 ‘디지털’은 핵심적인 가치가 됐다”면서, “사료·축산을 비롯해 식품과 바이오 전 사업부문간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선강 CJ Feed&Care 대표는 “과거 우리나라 축산업계가 선진국들로부터 기술을 전수 받은 것처럼, 이제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에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Feed&Care는 2019년 7월 출범한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전문 자회사로, 지난해 연간 약 2조2천억 원의 매출과 약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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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프레시웨이 새 비전 · 미션 선포
CJ프레시웨이(정성필 대표)가 사업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이달 초 발표된 CJ그룹의 중기 비전에 맞춰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국내 최고의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CJ프레시웨이가 새롭게 정립한 미션은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리원(ONLYONE)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회사’다.
이를 위한 비전은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Food Business Partner Creating The Success Way)’로 결정했다. CJ프레시웨이는 비전 달성을 위해 상품(Product), 영업(Sales), 데이터(Data), 인사(HR) 등 밸류체인 별 4대 혁신을 추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전략 실행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
■ 원물공급 넘어 메뉴, 운영 컨설팅까지... 외식 · 급식 고객사 대상 全방위 솔루션 제공
4대 혁신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상품 부문은 소싱 경쟁력 및 제조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밀(meal)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안 영업’을 강화한다.
밀 솔루션이란 절단, 세척 등 전처리를 거친 식자재와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메뉴형 식자재 패키지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은 인건비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에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스 전문 제조회사인 송림푸드와 전처리 회사 제이팜스를 인수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갖춘 바 있다.
이달 초에는 간편식 전문 제조기업인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는 메뉴 · 레시피 기반의 맞춤형 식자재와 메뉴형 상품 제공을 위해 제조 인프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외식 고객사의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도 제공한다.
식자재 수급 및 식당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무 역량을 포함해 소형화 · 전문화 되고 있는 식당 트렌드에 맞춰 운영 노하우와 지역 별 상권분석, 노무 관리, 프랜차이즈 컨설팅, 디지털 홍보 등 소자본 고객사에게 주요 영역별 솔루션을 제공해 창업부터 운영, 사업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 경쟁력을 강화해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키즈 · 시니어 경로는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 키즈 경로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눈높이에 맞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 교육, 음식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어렸을 때부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니어 경로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환자식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질환 별 메뉴, 건강식, 치료식 등을 개발해 시니어들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 온라인 플랫폼 역량 강화해 옴니채널 구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갖추고 라스트 마일 강화
영업 부문 혁신은 '라스트 마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 영업 강화를 추진한다. 프레시원을 포함해 기존에 보유한 콜드체인 전국망과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브 앤 스포크’ 방식 물류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주문/배송 데이터 분석으로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간 연결을 최적화해 물류의 신속성을 높인다.
이와 동시에 배송 취약 지역을 분석해 분점을 확대하고, 지역 협력사와의 협력으로 전국 배송망을 확장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 역량 구축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합작법인 설립이나 M&A 등 ‘아웃사이드-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비즈 솔루션’으로 무장한 옴니채널을 완성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경쟁업체 대비 압도적 우위를 갖춘 초격차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 DT 기반 경영체계 구축하고 조직문화 개선해 혁신 성장 가속화
인적 경험과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경영방식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혁신도 추진된다.
지난달 발표한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트렌디한 인기 메뉴를 상품화해 고객이 기존 점포 이외의 경로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제적인 제안에 나선다.
특히 단체급식은 인구 구성 및 근무환경의 변화에 맞춰 메뉴와 레시피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600여 단체급식장 중 산업별 모델 점포 40곳을 선정해 표준 메뉴를 재정립해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DT 경영 고도화와 본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를 통해 점포 별 인적 역량에 따른 업장 별 편차를 줄이고 서비스를 표준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전략 실천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이미 지난 7월 CJ프레시웨이는 전략사업본부와 디지털혁신담당, 마케팅담당 등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보강하며 전략 실행을 앞당기고 있다.
여기에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직무전환 제도와 고성과자에 대한 파격적 보상, 과감한 젊은 인재 발탁, 트렌드 캐칭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와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고객 중심의 사업체질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