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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거점오피스 With POSCO Work Station 여의도파크원 (사진=포스코)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기반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다. 원하는 시간에 가고 싶은 곳으로 출근하면 된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한화, 현대,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거점오피스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재택근무에 어려움을 겪거나 장거리 출퇴근 하는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향상시키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부터 그룹사 직원들이 공유하는 거점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각각 70석과 50석 규모의 그룹사 공유형 거점오피스인 ‘With POSCO Work Station’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기존 사무실과 차이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거점오피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주간단위로 근무계획을 수립해 사전 승인 및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향후 직원들이 좌석과 회의실을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현재 ‘With POSCO Work Station’을 공유하는 그룹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총 4개다. 향후 활용성과 그룹사 참여여부를 추가 검토해 확대 시행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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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게 현황 파악 및 예약이 가능한 좌석 예약 시스템 (사진=한화)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한화시스템과 한화자산운용이 거점오피스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ICT부문은 여의도, 장교동, 불광동, 신설동, 판교 등 5곳에 한화자산운용은 여의도, 을지로, 강남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거점오피스 장소는 임직원들의 주소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 업무지역과 선호지역에 대한 설문을 병행해 선정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와 거점 오피스 근무를 더한 원격근무를 주 4회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근무지와 좌석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현황 파악 및 예약이 가능하다. 거점 오피스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개인 업무공간은 예약된 좌석 현황이 나오는 스마트 네임태그와 기본 모니터가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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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ICT 거점 오피스의 오픈 라운지 (사진=한화)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 등 수도권 일대 8곳에 400여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거점 오피스 운영을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디스커버리 계열사인 SK케미칼과 SK가스 등 5개사는 지난 9월부터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의 본사는 경기도 판교에 있지만 직원들이 외부 미팅이나 업무를 하기 쉽게 서울 광화문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마련했다.
두산그룹은 거점오피스 운영을 위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파일럿 테스트에 들어간다. 주간일정을 계획해 한 주간 동대문 사옥과 분당 사옥 중 어느 곳을 갈지 정해서 출퇴근하는 방식이다. 시범운영을 토대로 해당 시스템을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과 가까운 곳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시간활용도가 높아져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거점오피스가 새롭게 신설되다 보니 쾌적한 근무 공간은 물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자리도 별도로 마련돼 업무효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업무 및 서비스의 중단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