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업계에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탓에 경쟁업체들과 격차 줄이기가 녹록지 않다. 신규 점포 출점 제한과 미니스톱 인수 난항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편의점산업협회는 최근 편의점 자율 규약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자율규약에 따르면 기존 편의점의 50~100m 이내에는 신규편의점을 개점할 수 없다. 규약이 연장되면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갈길이 멀어진다. 경쟁업체에 비해 점포수가 절반 가량 부족한 여건에서 신규 점포 출점 제한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마트24의 점포수는 5169개이다. 업계 빅3인 GS25와 CU는 1만4000여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1만50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가 후발주자임을 감안해도 점포수에서 현저히 뒤쳐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트24 측은 “신규출점제한은 업계 전반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꼭 이마트24에만 불리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점포수의 불리함을 넘어서기 위해 이마트24는 미니스톱 인수 카드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니스톱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매장수 확보 등으로 후발주자로서의 추격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 측은 “최근 미니스톱 매각과 관련해 투자의향서 등을 전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안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부적인 어려움을 딛고 이마트24는 홀로서기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작년 2월까지 이마트24 유상증자에 참여해 298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현재 이마트는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에 치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수동 이마트 본점도 정리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마트24 관계자는 “리브랜딩 후 3년간 이마트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기간을 정해두고 투자를 받은 것이다. 이마트에서 지원을 중단한게 아니다. 해외사업을 벌이고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주식도시락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24, 가혹한 홀로서기...신규 출점 제한에 미니스톱 인수도 오리무중

편의점 자율 규약 연장에 점포 수 늘리기 어려워져
최근 논의됐던 미니스톱 인수도 지지부진...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난국 타개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1.25 11:39 | 최종 수정 2021.11.25 14:16 의견 0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업계에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탓에 경쟁업체들과 격차 줄이기가 녹록지 않다. 신규 점포 출점 제한과 미니스톱 인수 난항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편의점산업협회는 최근 편의점 자율 규약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자율규약에 따르면 기존 편의점의 50~100m 이내에는 신규편의점을 개점할 수 없다.

규약이 연장되면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갈길이 멀어진다. 경쟁업체에 비해 점포수가 절반 가량 부족한 여건에서 신규 점포 출점 제한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마트24의 점포수는 5169개이다. 업계 빅3인 GS25와 CU는 1만4000여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1만50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가 후발주자임을 감안해도 점포수에서 현저히 뒤쳐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트24 측은 “신규출점제한은 업계 전반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꼭 이마트24에만 불리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점포수의 불리함을 넘어서기 위해 이마트24는 미니스톱 인수 카드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니스톱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매장수 확보 등으로 후발주자로서의 추격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 측은 “최근 미니스톱 매각과 관련해 투자의향서 등을 전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안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부적인 어려움을 딛고 이마트24는 홀로서기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작년 2월까지 이마트24 유상증자에 참여해 298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현재 이마트는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에 치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수동 이마트 본점도 정리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마트24 관계자는 “리브랜딩 후 3년간 이마트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기간을 정해두고 투자를 받은 것이다. 이마트에서 지원을 중단한게 아니다. 해외사업을 벌이고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주식도시락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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