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D타워 로비에 마련된 DL 로고 캠페인 전시 공간(사진=DL그룹)

DL그룹이 기업 중심의 브랜딩에서 탈피해 다양한 세대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차별화된 기업 캠페인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DL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기업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19초 분량의 영상에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카피 없이 직관적으로 풀어내는데 주력했다는 게 DL의 설명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일주일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DL은 "실제 영상에 쓰인 소재들은 DL그룹에 근무하는 다양한 세대의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자평했다.

DL은 최근 SN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 입체적으로 소통하는데 힘쓰고 있다. 돈의문 D타워 사옥 로비에 유튜브 영상 속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영상 속 작품을 포함해 DL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8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까지 오픈한다.

또한 DL은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자사 임직원을 비롯하여 누구나 물리적인 제약없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도 갤러리를 오픈하여 전시를 선보인다느 계획이다. DL 개더타운과 DL의 인스타그램 ‘DL works’ 오피셜 계정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내달 7일 공개된다.

지난 10월에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설, 화학, 에너지 등의 다소 무게감이 있는 사업 분야를 아티스트들의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했다. 이 영상은 약 1500만 뷰 기록했다.

DL은 올해 새로운 로고를 출범하기도 했다. 로고는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모아 세상의 기본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로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온 활동을 표현했다.

DL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L의 브랜드 관계자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기업 브랜딩도 마찬가지”라며 “기업이 주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 분야의 사람들을 목소리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콘텐츠로 기업 브랜딩의 뉴노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