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ESG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물론 관련 활동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의 다양한 ESG 관련 활동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KB국민은행이 ‘ESG 민간투자사업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KB증권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ESG 민간투자사업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기관들은 ESG 민간투자사업의 투자 촉진 및 금융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관련 사업 발굴 노하우 및 네트워크 등을 공유하며 ESG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첫 지원 사업으로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하는 ‘제2경인연결(안양~성남간)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12월에 발행하는 ESG 유동화채권 2,8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번 지원 예정인 ESG 유동화채권은 민간투자사업 최초의 보증부 ESG 인증 채권으로, 한국신용평가 ESG SB1(Social Bond 1) 등급을 받았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ESG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며,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민간투자사업 생태계에도 ESG가 단단히 뿌리 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무이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이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총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사진=신한카드)
■ 신한카드, 1000억원 ESG채권 발행
신한카드는 친환경 차량 조기 확산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 및 환경 친화적 활동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카드의 높은 대외 신인도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 기반 하에 3년 만기, 2.478%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ESG채권은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적인 사업분야에 투자할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그린본드이다. 조달된 자금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대상 저금리 금융 상품을 지원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8백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차량 구매를 지원하고, 환경부 주관 K-EV100 무공해차 전환사업에도 참여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사 영업용 차량을 포함한 장기렌터카, 오토리스 차량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발 맞춰 적극적인 금융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해 저신용, 저소득층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 발행으로 친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본드 발행의 지속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금융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기업의 책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