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소식에 전 세계가 다시 패닉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소식에 전 세계가 다시 패닉에 빠졌다. 각국이 발 빠르게 입국,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

28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국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새 변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남아프리카발 입국을 일시 제한한다는 조치를 내놨다.

영국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이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미국,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은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또 한국도 28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여행객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미 유럽 등의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공항에 몇 시간 동안 발이 묶였고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유럽인 등은 귀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등장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6일 윌리 월시 사무총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런 조치가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IATA는 “각국 정부가 새 변이의 위험에 비상사태로 대응하고 있고 이는 여행 중인 대중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경폐쇄와 격리의 안전한 대안을 찾기 위해 데이터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