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제2차 해외벤처캐피탈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약 1조원 규모 10개 글로벌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자한 1차 사업(1조3000억원 규모)과 합산할 경우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되는 셈이다.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면서 국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선정된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금액 이상을 국내 벤처스타트업 또는 해외 자회사, 조인트벤처, 해외 한인 창업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까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380개사에 누적 8016억원이 투자됐다. 후속 투자를 기반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직방, 몰로코, 콩스튜디오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올해 글로벌펀드의 특징은 모태펀드의 적은 규모의 출자에도 적극적으로 펀드를 조성하고자 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의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을 보이는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