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당선 7시간 만에 사임했던 스웨덴 총리가 다시 총리직에 선출됐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는 스웨덴 의회에서 총 349표 중 찬성 101표, 75명 기권, 173표 반대표로 다시 총리로 임명됐다. 스웨덴에서는 총리 후보가 의회의 과반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고 단지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된다. 안데르손 대표의 사회민주당은 의회에서 100석을 차지하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 24일 총리로 선출됐으나 연정에 참여한 녹색당이 함께 마련한 예산안 부결을 이유로 연정에서 탈퇴하자 총리 선출 7∼8시간 만에 사퇴한 바 있다. 내년도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여당 예산안 대신 이민자 반대 예산이 포함된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 등 야당 예산안이 의결된 게 문제였다. 연정 파트너였던 녹색당이 야당 예산안에 반발해 이탈하자 안데르손 총리는 “연정의 한 정당이 그만두면 총리가 사임해야 하는 것이 관행이다. 정당성을 의심받는 정부를 이끌 의사가 없다”며 7시간 만에 총리직을 내려놨다. 그러나 29일 표결에서 사민당 정부가 재신임을 받으면서 5일만에 다시 총리가 됐다. 안데르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이 나라의 총리가 돼야 한다"면서 자신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웨덴 첫 여성 총리 다시 선출..7시간 초고속 사임 끝에 돌아왔다

김미라 기자 승인 2021.11.30 16:51 의견 0
(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당선 7시간 만에 사임했던 스웨덴 총리가 다시 총리직에 선출됐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는 스웨덴 의회에서 총 349표 중 찬성 101표, 75명 기권, 173표 반대표로 다시 총리로 임명됐다.

스웨덴에서는 총리 후보가 의회의 과반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고 단지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된다.

안데르손 대표의 사회민주당은 의회에서 100석을 차지하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 24일 총리로 선출됐으나 연정에 참여한 녹색당이 함께 마련한 예산안 부결을 이유로 연정에서 탈퇴하자 총리 선출 7∼8시간 만에 사퇴한 바 있다.

내년도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여당 예산안 대신 이민자 반대 예산이 포함된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 등 야당 예산안이 의결된 게 문제였다.

연정 파트너였던 녹색당이 야당 예산안에 반발해 이탈하자 안데르손 총리는 “연정의 한 정당이 그만두면 총리가 사임해야 하는 것이 관행이다. 정당성을 의심받는 정부를 이끌 의사가 없다”며 7시간 만에 총리직을 내려놨다.

그러나 29일 표결에서 사민당 정부가 재신임을 받으면서 5일만에 다시 총리가 됐다.

안데르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이 나라의 총리가 돼야 한다"면서 자신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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