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ESG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물론 관련 활동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의 다양한 ESG 관련 활동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신한카드는 제주테크노파크와 ‘데이터 기반 제주 ESG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한카드)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도 카드사 데이터가 활용된다.

신한카드는 제주지역의 산업발전 지역혁신 거점 공공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와 ‘데이터 기반 제주 ESG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신한카드 라이프사업본부 김일봉 본부장과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장석호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한카드의 소비 데이터 기반 빅데이터와 제주테크노파크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제주 지역 ESG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연구를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배달음식 수요 확대, 1인 가구 증가 등의 다양한 요인에 따른 식습관 변화로 인한 쓰레기 배출량 연관관계 분석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예측하고 쓰레기 배출량 감소 방안 도출해 제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카드 소비 기반 탄소배출지수인 ‘신한 그린 인덱스(Green Index)’를 활용해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제주 지역의 ESG 활동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제주 지역 기업들의 데이터 분석·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진행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진행해 제주 지역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해 총 170여 개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45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 협업을 강화하며 국내 데이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KB금융이 ‘2021년 제 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KB금융)

■ KB금융, ESG 리더십 강화

KB금융은 지주 및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제 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금융’과 ‘한국판 뉴딜’ 지원 관련 5大 아젠다 17개 과제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였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신설한 수소경제 금융지원과 중소 기업에 대한 ESG컨설팅 제공 등 2개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 했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지원’, ‘혁신기업 여신지원’,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 등 5大 아젠다에 대해 11월 말 기준 연간 목표 대비 110% 초과 달성하며 ‘혁신금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11월말 기준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은 5.6조원에 달한다.

뉴딜 금융에 대한 우수한 투자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KB 뉴딜 인프라 투자펀드’ 2000억원 결성(KB자산운용), ‘KB스마트 스케일업 펀드’ 2000억원 결성(KB인베스트먼트), ‘영암태양광 발전사업 금융주선’ 3030억원(국민은행), ‘자원재활용 기업 인수금융 주선’ 2800억원(KB증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KB금융은 2022년에는 경제환경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여 ‘수소경제’와 ‘ESG경영’ 2가지 과제를 새롭게 추가한다. 더불어, ‘기술금융 확대’와 ‘기술평가모형 고도화’와 같이 유사한 과제들을 통합해 KB 뉴딜·혁신금융의 핵심과제를 기존 17개에서 15개로 재편하여 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먼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KB금융은 지난 11월 계열사간 협의를 통해 10조원 규모 금융지원 마스터 플랜을 세웠다. 은행, 증권, 손보, 푸르덴셜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생명보험, 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들이 생산, 저장/운송, 활용이라는 수소 경제 밸류체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ESG컨설팅 조직’을 신설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전반에 지속가능경영 가치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ESG 우수기업 우대제도’ 운영을 통해 금융거래 시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그린, 스마트, 혁신성장을 3개 축으로 하여 내년도에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 및 기업 그리고 KB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