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는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대기업 계열사들이 선보이는 소비자 편의성 혹은 선호성 제품 및 이벤트만 가려 정보를 제공한고자 한다. 뷰어스는 유통공룡들의 오늘은 어떤 이슈가 있는지, 어떤 다양한 제품들과 소식들로 소비자를 맞이하는지, 그날의 트렌드는 어떤지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편집자주-

(사진=CJ제일제당)

■ 비비고, 100% 식물성 만두·김치 출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Plant-based(식물성)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제품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PlanTable(플랜테이블)’을 론칭해 K-푸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 성장엔진인 Wellness, Sustainability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플랜테이블’은 Plant(식물)와 Table(식탁)의 합성어로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오리지널/김치), 수출용 2종(야채/버섯)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총 5종이다. 특히 플랜테이블 제품들은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테리언(Flexible+Vegeterian, 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기획했다.

고기 없이 ‘비비고 왕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비비고 왕교자 특유의 풍미 가득한 만두소를 구현했다.

또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제품들의 맛을 저하하는 채소의 수분으로 인한 질척이는 식감은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으로 극복해 아삭한 맛을 살렸으며, 콩 특유의 향은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의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테이스트엔리치는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처리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감칠맛 성분으로 개발한 차세대 프리미엄 식품 조미 소재다.

현재 글로벌 대체육 기업들이 앞다퉈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는 젓갈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담궈 깔끔한 맛을 냈다.

수출 제품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야채/버섯 왕교자 2종과 김치는 싱가포르와 호주에도 수출한다.

출시 전 싱가포르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왕교자 맛 품질 조사 결과는 높은 맛 만족도로 현지 경쟁 제품보다 현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리고 한 차원 높은 품질력으로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육류는 검역 문제로 수출 규제가 많아 ‘비비고 만두’ 등 육류 포함 제품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플랜테이블 제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사실상 전세계 모든 국가로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비비고 플랜테이블 오리지널/김치 왕교자는 CJ제일제당의 공식몰 CJ더마켓에 17일 선출시 했으며, 카카오 메이커스와 마켓컬리, 대형 유통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화에 최적화된 품질력과 제품 구성이 향후 ‘플랜테이블’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자체 연구개발,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장을 선도하고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 업계 최초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 구축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의약품 유통관리 기준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고도화된 제약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기술로 의약품의 제조‧물류‧유통 전과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CJ올리브네트웍스, AWS(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분산 저장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 유통 과정 데이터의 위변조나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관리해 의약품이 최상의 품질로 의료기관 및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CJ대한통운은 직접 수행하는 물류 과정뿐 아니라 의약품 생산일자, 유통기한, 사용시간 등 제조‧유통‧접종 단계 데이터도 기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제조사, 도매상, 의료기관 등 참여 주체들이 각각 관리하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데이터 위변조를 차단하고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의약품 오‧남용도 예방할 수 있다.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의 운송경로와 사용기관, 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지역간 운송, 의료기관 배송 등 모든 물류 과정을 초(秒)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 품질을 좌우하는 보관온도, 배송온도 등의 온도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기관별로 필요한 의약품 수요량을 예측할 수 있으며, 결함이나 온도이탈 등 리콜 상황 발생 시 원인과 제품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대체 의약품을 긴급하게 유통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에 의약품 콜드체인 운영역량을 더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제약허브센터와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통해 전국 병원, 약국, 보건소 등에 안전하게 배송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쿨 가디언(Cool Guardian)’ 시스템을 통해 물류센터 온도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제약 고객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의약품 물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운영역량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신선식품 등 온도관리가 중요한 제품군으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류상천 상무는 “보안성 높은 블록체인 시스템과 뛰어난 콜드체인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망 관리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혁신기술기업으로서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