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경인년에도 대한민국 유통가를 괴롭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친 한해였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치 꿈을 꾸는것 같다는 면세점 업계의 한숨도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뷰어스는 코로나19로 마음마저 추웠던 유통업계의 한해를 되돌아봤다.-편집자주- CU가 두 번째 글로벌 시장인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열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근접 출점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몽골 등 한류열풍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CU, 말레이시아 한류열풍과 배달 채널과 손잡고 서비스 제공 CU는 말레이시아에서 한류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15개 점포를 연달아 오픈했으며 현재 20호점까지 개점할 정도로 현지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CU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이 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따라 양사는 9월까지 5개 점포만 운영하며 사업 확장 속도를 조절해왔다. 특히 이들 15개 점포 중 6곳은 마이뉴스 홀딩스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로컬 편의점 브랜드 마이뉴스닷컴(Mynews.com)의 핵심 점포를 CU로 전환한 사례다. CU 측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객수, 매출 등의 사업 지표가 모두 일본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은 오픈하자마자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의 3배가 넘는 1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오픈한 IOI시티몰점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기록을 세웠다.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CU의 하루 평균 매출은 이미 일본계 경쟁사의 5배 규모를 달성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도 한목했다. CU가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맞춰 출시한 오징어 모양 핫도그는 지난달 기준 즉석조리식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부터 몽골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식 찐빵 역시 지난달 기준 몽골의 전통 만두인 ‘호쇼루’보다 2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몽골, 말레이시아 CU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품뿐만 아니라 K-콘텐츠까지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U는 앞서 몽골 지역 출점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몽골은 김밥·주먹밥 등 한국 편의점 간편식과 핫도그 등 한국식 즉석 조리 상품 등이 편의점 매출을 이끌고 있다. 몽골 CU 배달 서비스는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이용건수 160만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가능 점포 수도 도입 초기 40여점에서 110여 몽골 CU 전점으로 확대됐다. 배달 가능 상품 수도 140여개에서 3300여개로 24배 가량 늘었다. 이 같은 몽골 CU 배달 상품 1위는 '핫도그'다. 몽골식 찐빵 '보즈'(2위), 몽골 전통 만두 튀김 '효쇼르'(3위)도 잘 팔리지만 이외 한국식 간편식 도시락(4위)과 김밥(5위), 삼각김밥(10위) 등도 많이 찾고 있다. CU는 2018년 4월 몽골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업계 처음 몽골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이어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 CU샹그리아점을 시작으로 현지 편의점 수 140개를 넘기며 업계 1위다. 여기에 CU는 요기요, 위메프오, 페이코 오더 등 현재 총 7개의 채널과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해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의 월 평균 신장률은 90%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11월에는 197.7%까지 치솟았다. GS25가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몽골에도 문을 열었다. (사진=GS리테일) ■ GS25, 몽골 이어 베트남까지 진출 및 배달 역량 강화 GS리테일은 올해 현지 파트너사 숀콜라이 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했다. 현재 30개점을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500점 오픈이 목표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59개의 점포를 추가했고, 이달 초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맹 1호점도 열었다. 여기에 이달 12일 베트남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맹 1호점 'GS25 마스테리안푸점'을 호치민시 고급 아파트 밀집 지역에 냈다. 이번 베트남 가맹점 출점은 2018년 1월 GS25 베트남 진출 4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11월 말 기준 GS25 베트남 현지 점포수는 145개다. GS25보다 4~6년 앞서 진출한 '써클케이·패밀리마트' 등 해외(일본 등) 편의점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빅 3다. 특히 호치민에 이어 빈증, 붕따우, 동나이 등 GS25 베트남 출점은 K 푸드 강화 전략을 적절히 적용한 결과다. 즉석 떡볶이와 한국형 호빵, 라볶이 등은 베트남 GS25 매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배달 플랫폼과 주문접수 플랫폼을 만들고, 도보 배달원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우친)’를 통해 편의점 상품을 배달한다. 여기에 음식 배달 플랫폼 2위 업체인 요기요를 인수했으며, 이달 초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도 약 1.3% 인수했다.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인 라스트 마일 역량을 강화해 배달을 통한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마트24가 요기요 인수에 착수했다. (사진=이마트24) ■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 및 미니스톱 인수 착수 이마트24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했으며, 12월 현재 9개점까지 늘어났다. 올해 목표였던 10개점 오픈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진출은 이마트24가 리브랜딩 후 단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오피스,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 프리미엄 매장을 지속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매장 외관과 내부를 그래피티로 꾸미는 파격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콘크리트 벽면을 그대로 노출하는 감각적인 카페 스타일로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K-FOOD 인기도 매우 높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가 판매중인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Food 즉석 먹거리 매출은 전체 매출의 50%에 달한다. 대한민국 편의점 즉석 먹거리가 10~20%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컵밥/떡볶이/닭강정은 하루 최대 1천개씩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10여종의 즉석제조차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자류는 말레이시아 현지 상품과 이마트24 PL(Private Lable)상품인 ‘아임이’ 등 대한민국 과자 상품을 8 : 2 비율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대한민국 스낵 상품이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오징어게임이 히트를 치면서 K-FOOD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미니스톱 인수에 착수했다. 이마트24가 이번 입찰에 뛰어든 것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편의점 출점 제안 자율규약으로 신규 점포를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2014년 위드미를 인수한 뒤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마트24는 애초 지난해까지 점포수 6000개,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 손실(219억) 내며 성과 달성에 실패했다. 점포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5196개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24가 미니스톱(점포수 2607개)을 인수하면 당장 점포수를 8000개 이상으로 키울 수 있다. 이 경우 점포수는 편의점 3사에 뒤지더라도 향후 대결 구도를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1결산-유통] ④편의점 업계, 해외진출과 배달로 승부수 띄워

CU, 말레이시아에서 한류 효과 톡톡
GS25, 몽골 이어 베트남까지 시장 확대
이마트24, 미니스톱 인수전 뛰어들며 매장 늘리기 안간힘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2.30 08:00 | 최종 수정 2021.12.30 11:37 의견 0

코로나19가 경인년에도 대한민국 유통가를 괴롭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친 한해였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치 꿈을 꾸는것 같다는 면세점 업계의 한숨도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뷰어스는 코로나19로 마음마저 추웠던 유통업계의 한해를 되돌아봤다.-편집자주-

CU가 두 번째 글로벌 시장인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열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근접 출점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몽골 등 한류열풍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CU, 말레이시아 한류열풍과 배달 채널과 손잡고 서비스 제공

CU는 말레이시아에서 한류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15개 점포를 연달아 오픈했으며 현재 20호점까지 개점할 정도로 현지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CU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이 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따라 양사는 9월까지 5개 점포만 운영하며 사업 확장 속도를 조절해왔다.

특히 이들 15개 점포 중 6곳은 마이뉴스 홀딩스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로컬 편의점 브랜드 마이뉴스닷컴(Mynews.com)의 핵심 점포를 CU로 전환한 사례다.

CU 측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객수, 매출 등의 사업 지표가 모두 일본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은 오픈하자마자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의 3배가 넘는 1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오픈한 IOI시티몰점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기록을 세웠다.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CU의 하루 평균 매출은 이미 일본계 경쟁사의 5배 규모를 달성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도 한목했다. CU가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맞춰 출시한 오징어 모양 핫도그는 지난달 기준 즉석조리식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부터 몽골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식 찐빵 역시 지난달 기준 몽골의 전통 만두인 ‘호쇼루’보다 2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몽골, 말레이시아 CU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품뿐만 아니라 K-콘텐츠까지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U는 앞서 몽골 지역 출점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몽골은 김밥·주먹밥 등 한국 편의점 간편식과 핫도그 등 한국식 즉석 조리 상품 등이 편의점 매출을 이끌고 있다.

몽골 CU 배달 서비스는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이용건수 160만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가능 점포 수도 도입 초기 40여점에서 110여 몽골 CU 전점으로 확대됐다. 배달 가능 상품 수도 140여개에서 3300여개로 24배 가량 늘었다.

이 같은 몽골 CU 배달 상품 1위는 '핫도그'다. 몽골식 찐빵 '보즈'(2위), 몽골 전통 만두 튀김 '효쇼르'(3위)도 잘 팔리지만 이외 한국식 간편식 도시락(4위)과 김밥(5위), 삼각김밥(10위) 등도 많이 찾고 있다.

CU는 2018년 4월 몽골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업계 처음 몽골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이어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 CU샹그리아점을 시작으로 현지 편의점 수 140개를 넘기며 업계 1위다.

여기에 CU는 요기요, 위메프오, 페이코 오더 등 현재 총 7개의 채널과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해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의 월 평균 신장률은 90%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11월에는 197.7%까지 치솟았다.

GS25가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몽골에도 문을 열었다. (사진=GS리테일)

■ GS25, 몽골 이어 베트남까지 진출 및 배달 역량 강화

GS리테일은 올해 현지 파트너사 숀콜라이 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했다. 현재 30개점을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500점 오픈이 목표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59개의 점포를 추가했고, 이달 초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맹 1호점도 열었다.

여기에 이달 12일 베트남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맹 1호점 'GS25 마스테리안푸점'을 호치민시 고급 아파트 밀집 지역에 냈다.

이번 베트남 가맹점 출점은 2018년 1월 GS25 베트남 진출 4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11월 말 기준 GS25 베트남 현지 점포수는 145개다. GS25보다 4~6년 앞서 진출한 '써클케이·패밀리마트' 등 해외(일본 등) 편의점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빅 3다.

특히 호치민에 이어 빈증, 붕따우, 동나이 등 GS25 베트남 출점은 K 푸드 강화 전략을 적절히 적용한 결과다. 즉석 떡볶이와 한국형 호빵, 라볶이 등은 베트남 GS25 매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배달 플랫폼과 주문접수 플랫폼을 만들고, 도보 배달원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우친)’를 통해 편의점 상품을 배달한다.

여기에 음식 배달 플랫폼 2위 업체인 요기요를 인수했으며, 이달 초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도 약 1.3% 인수했다.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인 라스트 마일 역량을 강화해 배달을 통한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마트24가 요기요 인수에 착수했다. (사진=이마트24)

■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 및 미니스톱 인수 착수

이마트24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했으며, 12월 현재 9개점까지 늘어났다. 올해 목표였던 10개점 오픈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진출은 이마트24가 리브랜딩 후 단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오피스,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 프리미엄 매장을 지속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매장 외관과 내부를 그래피티로 꾸미는 파격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콘크리트 벽면을 그대로 노출하는 감각적인 카페 스타일로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K-FOOD 인기도 매우 높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가 판매중인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Food 즉석 먹거리 매출은 전체 매출의 50%에 달한다. 대한민국 편의점 즉석 먹거리가 10~20%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컵밥/떡볶이/닭강정은 하루 최대 1천개씩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10여종의 즉석제조차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자류는 말레이시아 현지 상품과 이마트24 PL(Private Lable)상품인 ‘아임이’ 등 대한민국 과자 상품을 8 : 2 비율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대한민국 스낵 상품이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오징어게임이 히트를 치면서 K-FOOD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미니스톱 인수에 착수했다.

이마트24가 이번 입찰에 뛰어든 것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편의점 출점 제안 자율규약으로 신규 점포를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2014년 위드미를 인수한 뒤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마트24는 애초 지난해까지 점포수 6000개,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 손실(219억) 내며 성과 달성에 실패했다. 점포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5196개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24가 미니스톱(점포수 2607개)을 인수하면 당장 점포수를 8000개 이상으로 키울 수 있다. 이 경우 점포수는 편의점 3사에 뒤지더라도 향후 대결 구도를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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