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며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를 더 힘차게 추진해 주시고 더 많은 인원이 더 빨리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문 대통령과 첫 공식 대면이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을 통해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며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 전환됐으며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지난 6월 4대 그룹(삼성전자, SK, LG, 현대차) 오찬 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날 만남은 문 대통령이 지난 8월 13일 가석방된 이 부회장을 출소 후 처음 대면한 자리여서 주목을 받았다. 6월 간담회 당시 최 회장 등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다"며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제도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했다"며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이 든든한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