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매출 호조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뷰어스에서는 편의점 업계의 시시각각 소식을 전달한다. -편집자 주-
(사진=GS리테일)
■ GS25, 93.7% 신장세 허니(꿀) 트렌드... 22년 ‘꿀맥주’로 잇는다.
22년 편의점 꿀맥주가 달달한 허니(꿀) 맛 트렌드를 이어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1년 한 해 동안 허니(꿀) 맛 상품(상위 10개 품목)의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93.7% 신장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2014년 허니버터칩의 열풍으로 시작된 허니(꿀) 맛 상품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인기를 끌며 스낵, 안주, 주스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 출시됐다. 실제 GS25에서 운영 중인 허니(꿀) 맛 상품은 19년 42개, 20년 46개, 21년 52개로 매년 확대됐다.
특히, 21년 출시한 갓생)카라멜콘허니땅콩63G, 갓생)허니버터아몬드두유200ML 상품은 출시 월 대비 12월 기준 약 237%, 161%의 신장세를 보이며,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22년 새해에도 허니(꿀) 맛의 인기를 이어 가기 위해 이달 5일 바프(HABF)와 컬래버 한 ‘허니에일캔500ML’ 수제맥주를 출시한다. (가격은 4,500원, 도수는 4.3%)
‘허니에일캔500ML’는 에일(Ale)과 라거(Lager)의 중간 타입인 골든에일 스타일 맥주다. 독일산 보리 맥아에 특색 있는 홉을 첨가해 고소하고 가벼운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국내산 사향 벌꿀을 첨가해 맥주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꿀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술의 쓴맛을 대신해 가벼운 저도주를 즐기는 MZ세대(밀레이얼+Z세대) 사이에서 호프집의 꿀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GS25는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많은 고객들이 이제는 가까운 점포에서 꿀맥주를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기념으로 1월 한 달 간은 4캔 만원 행사가 진행된다.
한구종 GS25 음용기획팀 맥주담당MD는 "많은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허니(꿀) 플레이버(맛)를 적극 반영해 맛있는 허니에일 맥주를 준비했다”라며 “22년 새해 허니(꿀)의 달달한 맛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달콤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 CU, 픽앤픽 대여 서비스 론칭
#서울 관악구에 사는 정희철씨(33)는 액티비티 마니아다. 새해 골프를 시작한 ‘골린이’인 정씨는 이번 주말 친구들과 골프 라운딩 약속이 잡혀있어 비싼 장비를 구매하는 대신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통해 아이언 세트를 3일간 빌리기로 했다. 다음주에는 여자친구와 캠핑이 예정돼 있어 골프채를 반납하고 영화감상용 빔프로젝터를 대여할 계획이다.
CU가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의점의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렌탈 서비스 스타트업 어라운더블㈜과 손잡고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장비, 스포츠용품 등 총 11개 카테고리, 300여 종의 최신 상품들을 대여할 수 있다. 최소 대여 기간은 3일이다.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기존 렌탈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점포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 대여’와 앱을 통해 지정된 날짜에 상품을 받는 ‘예약 대여’로 이용할 수 있다.
즉시 대여는 점포에 비치된 상품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한 뒤 기간 선택, 금액 결제 후 점포 근무자를 통해 원하는 물건을 인도받으면 된다. 편의점에서 쇼핑하듯 렌탈 상품도 현장에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즉시 대여 가능 상품은 갤럭시 워치4(900원/일), 에어팟 프로(800원/일), 아이패드 프로 5세대(4,700원/일) 등 최신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프라엘 아이케어(1,800원/일) 시네빔(2,400원/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800원/일), 레이저 퍼터(1,400원/일) 등 50여 종이다.
예약 대여는 픽앤픽 웹페이지(m.picknpick.co.kr)에서 수령, 반납일을 지정한 뒤 점포나 택배 중 원하는 방법으로 대여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매주 새로운 상품으로 업데이트된다. 다양한 품목의 신상품들을 단기로 사용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전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 비교해볼 수 있는 투고(to-go)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CU는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가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맞춰 물건을 바로 구매하기보다 미리 상품을 체험하고 똑똑한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 CU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시범운영해본 결과 2030세대가 전체 이용 건수의 80%를 차지해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가 대여 상품에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스마트기기로 전체의 34.1%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미용기기 20.6%, 스포츠용품 17.7%, 마사지기 8.2%, 애완용품 7.9% 순이었다. 대부분 고가 제품의 기능적 스펙에 대한 사전 경험을 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BGF사옥점, 역삼센타점, 위례35단지점, 마천파크점, 서초그린점 총 5개 점포에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점포와 대여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이열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집 앞 편의점에서 원하는 상품들을 합리적인 대여료로 즉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에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업계 최초 ‘친환경 종이얼음컵’ 선봬
“지구를 보다 깨끗하게!” 편의점의 베스트&스테디 상품인 얼음컵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플라스틱을 대신해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선보이며 2022 ESG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친환경 종이얼음컵은 편의점 업계 최초 사례다.
종이얼음컵의 기본이 되는 원지는 FSC인증 소재를 사용했다. FSC인증은 환경, 경제, 사회적 측면의 10가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원칙에 따라 환경 보전을 위한 책임있는 관리를 통해 수확된 임산물로 만들어진 종이, 상품 등에 부여되는 국제인증제도다.
여기에 친환경 코팅(솔 코트, sole coat) 기술을 더했다.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산칼슘을 배합하여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이 더해져 종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재활용률은 92%에 달한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일반 플라스틱 얼음컵 수준의 견고함도 갖췄다. 세븐일레븐 종이얼음컵에 사용된 ‘솔 코트’ 코팅 소재는 일반 종이컵 대비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아 내수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일정기간 내용물 보존이나 온도차 변화에도 물성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종이얼음컵은 세븐일레븐 친환경 얼음컵 운영 정책의 3세대 모델이기도 하다. 그 동안 세븐일레븐은 얼음컵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해 발전시켜왔다. 지난 2018년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일회용 얼음컵의 재활용을 위해 완전 무지 형태의 투명 얼음컵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 재활용 등급이 더욱 우수한 PET-A 수지 소재로 변경한데 이어 이번에 종이형태로까지 진화시켰다. 이를 통해 범사회적 플라스틱 저감 노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 600원)를 먼저 선보인 후 라지 사이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가맹점의 기존 재고 소진 및 현장 혼선 최소화,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 PET-A 소재 얼음컵과 병행 운영하면서, 종이얼음컵으로의 전면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라지 사이즈 확대와 함께 종이얼음컵으로 완전 대체시 연간 1억개(세븐일레븐 기준)에 달하는 플라스틱 컵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얼음컵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매년 최상위권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편의점 대표 상품이다”라며 “편의점 얼음컵의 친환경 종이 전환은 혁신적인 ESG 실천이며,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현대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사회 탈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