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을 올해 첫 증권사 1조클럽으로 이끈 정영채 사장이 연임을 앞두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호실적과 더불어 옵티머스 사태도 진화에 성공하면서 올해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업력이 주요했다. 3연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601억원, 742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2.4%, 순이익률은 8.7%로 작년보다 각각 6,2%포인트, 4.2%포인트 높다. 3분기 만에 전년도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의 이러한 호실적이 옵티머스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앞장선 결과라고 평가한다. 또 정 사장은 최근 사법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오너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마저 걷어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르면 2월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할 예정이다. CEO 임기 만료 40일 전에 독립적으로 임추위를 소집하도록 되어 있는 내규에 따른 것이다. 회사 내부는 물론 전문가들도 정 회장의 3연임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분도 연임에 힘을 실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영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금융(IB) 담당 상무를 거쳤다.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겨 IB 사업부 임원을 13년간 역임했다. 농협중앙회도 정 사장이 IB와 글로벌 부문의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CEO로 임명했다. ‘IB 전문가’로 불린 만큼 정 사장 부임 이후 NH투자증권은 IB 사업에서 괄목할 성장을 기록했다. IB 사업부는 정 사장 부임 당시인 2018년 1112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낸 이후 2019년 2508억원, 2020년 3084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으로는 2648억원을 기록했다. 어수선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역대급 실적을 이끌면서 정 사장은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3연임이 코 앞이지만 옵티머스 펀드 사태 해결과 노조와의 갈등은 아직 남아있는 숙제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100%를 반환한 것과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소송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 NH투자증권 노조 역시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앞두고 옵티머스 펀드 사태 책임을 들어 19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사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부담에도 정 사장의 연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취임 후 NH투자증권이 매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점,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점 등은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더불어 오너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모회사인 농협 지주 측에서도 연임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CEO열전] ‘옵티머스 무혐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연임 속도 낸다

옵티머스 리스크 해소로 3연임 가능성 높아
노조 반대 있지만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여

최동수 기자 승인 2022.01.19 16:35 | 최종 수정 2022.02.16 17:04 의견 0
NH투자증권을 올해 첫 증권사 1조클럽으로 이끈 정영채 사장이 연임을 앞두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호실적과 더불어 옵티머스 사태도 진화에 성공하면서 올해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업력이 주요했다. 3연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601억원, 742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2.4%, 순이익률은 8.7%로 작년보다 각각 6,2%포인트, 4.2%포인트 높다. 3분기 만에 전년도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의 이러한 호실적이 옵티머스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앞장선 결과라고 평가한다. 또 정 사장은 최근 사법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오너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마저 걷어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르면 2월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할 예정이다. CEO 임기 만료 40일 전에 독립적으로 임추위를 소집하도록 되어 있는 내규에 따른 것이다.

회사 내부는 물론 전문가들도 정 회장의 3연임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분도 연임에 힘을 실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영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금융(IB) 담당 상무를 거쳤다.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겨 IB 사업부 임원을 13년간 역임했다.

농협중앙회도 정 사장이 IB와 글로벌 부문의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CEO로 임명했다. ‘IB 전문가’로 불린 만큼 정 사장 부임 이후 NH투자증권은 IB 사업에서 괄목할 성장을 기록했다. IB 사업부는 정 사장 부임 당시인 2018년 1112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낸 이후 2019년 2508억원, 2020년 3084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으로는 2648억원을 기록했다.

어수선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역대급 실적을 이끌면서 정 사장은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3연임이 코 앞이지만 옵티머스 펀드 사태 해결과 노조와의 갈등은 아직 남아있는 숙제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100%를 반환한 것과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소송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 NH투자증권 노조 역시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앞두고 옵티머스 펀드 사태 책임을 들어 19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사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부담에도 정 사장의 연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취임 후 NH투자증권이 매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점,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점 등은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더불어 오너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모회사인 농협 지주 측에서도 연임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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