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각 노조 위원장 등 SH공사 노·사 관계자들이 안전보건 실천 의지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SH공사)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민간 건설업계는 물론 공공기관도 본격적인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안전보건방침 노·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SH공사 노사는 경영활동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결의한 ‘SH 안전보건 경영방침’은 ‘전 임직원 및 협력업체 종사자의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목표로, 안전·보건 활동 및 체계를 운영하고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SH공사 노사의 의지가 담겼다.
결의대회는 중대재해법 시행에 앞서, 전 임직원의 안전경영 의식을 확립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추진됐다. 행사는 SH공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현황보고, 안전보건방침 선서 및 노사 대표자 결의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안전보건경영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중대재해 등 산업재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근로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H안전지갑제도 플랫폼'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 'H안전지갑제도' 실시
현대건설이 현장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현장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근로자에게 무재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안전 관리를 독려하는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H-안전지갑제도’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각 달성 항목에 대한 안전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다.
해당 제도는 ‘21년부터 운영방안을 확정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올해 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분기 내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장 근로자가 당일 출근해서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본인 무재해 근무일수에 비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근로자는 플랫폼 가입 후 현장 근무 확인을 통해 일별 최소 100포인트에서 1600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1:1 비율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전환이 가능하다. 작업 중 사고 발생 및 불안전한 행동 표출 시에는 기존 가중치 포인트는 초기화된다.
이외에도 법정 안전 교육 이수 시 근로자들은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안전 신고 및 안전 보건에 대한 제안을 하고 내용이 채택될 경우 최대 10만 포인트 지급도 이뤄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H-안전지갑 제도 시행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의식 내재화 및 안전 관리 솔선수범을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로 안전하고 행복한 현장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경영 실천 선포식(사진=삼성물산)
■ 삼성물산, 협력업체와 안전 다짐하며 안전관리 지원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본사에서 총 99개 주요 협력사와 함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한 '안전경영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장 참석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물산의 안전경영방침과 협력사의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사 자율안전경영 우수사례 전파와 안전경영 실천 선언 등이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의 안전경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삼성형 안전시스템 인정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의 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안전 법규와 기준에 부합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사 안전 인센티브 또한 대폭 확대한다.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큰 폭으로 늘리고, 향후 삼성물산 프로젝트 관련 입찰 참여와 평가에 대한 혜택도 더욱 확대한다.
이날 협력사 선포식과 함께 삼성물산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전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일제히 진행한다. 내달 28일까지는 안전관리 특별강조기간으로 운영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이달 27일에는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보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본사와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결의대회에서는 안전보건경영체계의 정착과 현장 중심의 자율안전활동을 강조하고, 전사 차원의 안전 워크숍을 통해 각 부서 및 개인별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실천 서약 등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경영 최우선 목표를 '안전'으로 정하고 안전조직의 확대 개편과 함께 건설안전연구소 등을 신설했다"라며 "특히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현장 안전강화비 신설, 프로젝트 생애주기 전반에 사전안전성 검토 의무화 등
혁신적인 안전제도를 선도적으로 적용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안전소통센터 홍보 포스터(자료=롯데건설)
■ 롯데건설, 안전사고 예방 위한 안전소통센터 확대 운영
롯데건설이 사업장의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한 종사자 의견을 손쉽게 청취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소통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안전소통센터’는 사업장 주변의 위험요인 등 안전·보건에 관련된 사항을 제안받아 신속하게 개선하고 조치하기 위한 소통 창구다. 이 채널은 롯데건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파트너사, 근로자 등 모든 종사자가 참여 가능하다.
제안 방법은 현장 속 위험요소 또는 안전 개선사항 발견 시 사진촬영 후 롯데건설 공식 홈페이지 내 새롭게 신설된 ‘안전소통센터’ 접속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또한, QR코드를 통한 홈페이지 접속, 유선전화를 통해 접수할 수도 있다. 제안된 내용의 결과는 7일 이내 확인 가능하다.
제안 내용은 익명으로 접수 가능하며 내부 검토 후 시행 가능 여부를 확인해 전 사업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개선에 기여한 제안은 내부 심사를 거쳐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종사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채널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종사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