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2720대로 후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지만 메리츠화재 홀로 상승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8일(2700.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98개는 하락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전거래일과 같은 5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46%(1100원) 빠진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84%),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현대차(1.27%), 카카오(2.67%), 기아(3.16%)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전거래일 보다 700원(1.37%) 오른 5만1700원에 마감했다. 수익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빠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 겹악재가 연이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폭락은 연준의 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쟁 위험이 한층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와 미국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현지시각으로 2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시장에선 연준이 FOMC를 통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시총 100위 종목 모두 하락…메리츠화재만 홀로 상승

최동수 기자 승인 2022.01.25 16:47 의견 0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2720대로 후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지만 메리츠화재 홀로 상승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8일(2700.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98개는 하락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전거래일과 같은 5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46%(1100원) 빠진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84%),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현대차(1.27%), 카카오(2.67%), 기아(3.16%)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전거래일 보다 700원(1.37%) 오른 5만1700원에 마감했다. 수익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빠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 겹악재가 연이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폭락은 연준의 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쟁 위험이 한층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와 미국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현지시각으로 2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시장에선 연준이 FOMC를 통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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