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캡처) 미국 국방부가 미국 본토 주둔 미군 8500여명에게 유럽 배치에 대비해 상향된 대비태세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신속대응군(NRF) 활성화 등 상황 발생시 병력 지원을 위해 미군 부대에 배치 준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스틴) 장관이 준비 강화를 지시한 병력은 총 500명 정도”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에 따라 기존 유럽 내 미군을 나토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파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단지 병력을 준비시켰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담에 나섰다. 이번 화상회담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 하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파병 관련 결정이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도 재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운 감돈다..美, 병력 8500명 유럽 배치 준비 움직임

김미라 기자 승인 2022.01.25 17:28 의견 0
(사진=KBS 방송캡처)

미국 국방부가 미국 본토 주둔 미군 8500여명에게 유럽 배치에 대비해 상향된 대비태세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신속대응군(NRF) 활성화 등 상황 발생시 병력 지원을 위해 미군 부대에 배치 준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스틴) 장관이 준비 강화를 지시한 병력은 총 500명 정도”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에 따라 기존 유럽 내 미군을 나토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파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단지 병력을 준비시켰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담에 나섰다.

이번 화상회담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 하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파병 관련 결정이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도 재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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