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한 해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7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액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처음으로 제치고 사상 첫 연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7일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조6000억원, 51조6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8.1%, 43.5%씩 오른 수준이며 매출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 53.3%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에 1회성 특별격려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삼성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계열사에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한해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인텔도 이날 오전 작년 연간 79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을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144.60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823억달러로 인텔을 앞섰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였으나 2019년 인텔에 정상을 내준 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에 메모리 ASP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첨단공정 확대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이며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6777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또 LG전자의 전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맡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7조1097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생활가전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월풀도 이날 작년 연간 매출이 219억85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풀의 실적을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701억원이다. LG전자 HA&본부 매출보다 2조원 가까이 적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월풀이 LG전자를 4400억원 가량 앞섰다.

삼성·LG전자, 지난해 동반 사상 최대 실적 거둬…세계 1등 거머줘

장원주 기자 승인 2022.01.27 16:12 의견 0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한 해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7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액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처음으로 제치고 사상 첫 연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7일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조6000억원, 51조6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8.1%, 43.5%씩 오른 수준이며 매출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 53.3%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에 1회성 특별격려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삼성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계열사에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한해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인텔도 이날 오전 작년 연간 79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을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144.60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823억달러로 인텔을 앞섰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였으나 2019년 인텔에 정상을 내준 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에 메모리 ASP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첨단공정 확대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이며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6777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또 LG전자의 전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맡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7조1097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생활가전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월풀도 이날 작년 연간 매출이 219억85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풀의 실적을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701억원이다. LG전자 HA&본부 매출보다 2조원 가까이 적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월풀이 LG전자를 4400억원 가량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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