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페이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기존에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 대행해온 한국간편결제원(한결원)을 향해 상품권 발행 수수료 및 잔액 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이관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시는 데이터 이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한 민·형사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이 원활할 수 있도록 기존 상품권 판매대행 업무를 수행한 한결원과 비즈플레이에게 관련 자료 일체를 이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의 위탁판매사업권은 지난해 공모 과정 거쳐 신한은행, 티머니 등이 참여한 신한컨소시엄이 새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판매대행사가 변경되면서 기존에 한결원이 가지고 있던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 정보 등을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한결원이 데이터 이관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이용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한결원과 비즈플레이는 서울시 위탁사무 수행시 생성된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 및 가맹점 관련 정보일체 등을 영업기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업무종료를 위해 지난해 11월말과 12월말 기준 각 발행수수료 및 잔액을 요청하였으나 한결원과 비즈플레이사 정산금액이 상이하여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130만 시민과 27만 가맹점주에게 불편을 초래한 원인으로 한결원의 이 같은 비협조적인 자세를 지목했다. 한결원이 그동안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할수 없는 불완전한 가맹점 정보를 시에 제공해 상품권 가맹점주들에게 '서울페이+' 설치 등 이용안내를 할수 없어 상품권 결제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혼란이 초래됐다는 게 서울시의 주장이다. 또 서울시는 한결원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 제로페이 재가맹을 이유로 신규 QR 코드를 배포하여 서울페이+로 신규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이 결제되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한결원과 비즈플레이는 서울시 제로페이 업무 수행 시 생성된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와 가맹점 관련 정보 일체를 영업기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판매대행사 변경에 맞춰 제로페이 앱 대신에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설치해야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하는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사랑상품권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규확보 가맹점정보를 한결원에 제공하고 한결원은 기존 가맹점정보를 시와 공동 이용하는 것으로 제로페이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결원에 제의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한결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한결원이 판매대행사 공모계획과 배치되는 제로페이 결제망 사용에 따른 분담금 납부, 상품권 가맹점 결제수수료 부과 등 부당한 조건을 고수함으로써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한결원에 기존 데이터 이관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다음 달 28일까지 상품권 발생 수수료와 잔액 정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서울시는 "원만한 데이터 이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한결원에 서울사랑상품권 정보 이관 협조 요청…“불응시 법정 소송도 검토”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1.27 23:00 의견 0
서울 페이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기존에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 대행해온 한국간편결제원(한결원)을 향해 상품권 발행 수수료 및 잔액 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이관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시는 데이터 이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한 민·형사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이 원활할 수 있도록 기존 상품권 판매대행 업무를 수행한 한결원과 비즈플레이에게 관련 자료 일체를 이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의 위탁판매사업권은 지난해 공모 과정 거쳐 신한은행, 티머니 등이 참여한 신한컨소시엄이 새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판매대행사가 변경되면서 기존에 한결원이 가지고 있던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 정보 등을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한결원이 데이터 이관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이용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한결원과 비즈플레이는 서울시 위탁사무 수행시 생성된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 및 가맹점 관련 정보일체 등을 영업기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업무종료를 위해 지난해 11월말과 12월말 기준 각 발행수수료 및 잔액을 요청하였으나 한결원과 비즈플레이사 정산금액이 상이하여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130만 시민과 27만 가맹점주에게 불편을 초래한 원인으로 한결원의 이 같은 비협조적인 자세를 지목했다.

한결원이 그동안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할수 없는 불완전한 가맹점 정보를 시에 제공해 상품권 가맹점주들에게 '서울페이+' 설치 등 이용안내를 할수 없어 상품권 결제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혼란이 초래됐다는 게 서울시의 주장이다.

또 서울시는 한결원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 제로페이 재가맹을 이유로 신규 QR 코드를 배포하여 서울페이+로 신규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이 결제되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한결원과 비즈플레이는 서울시 제로페이 업무 수행 시 생성된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와 가맹점 관련 정보 일체를 영업기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판매대행사 변경에 맞춰 제로페이 앱 대신에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설치해야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하는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사랑상품권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규확보 가맹점정보를 한결원에 제공하고 한결원은 기존 가맹점정보를 시와 공동 이용하는 것으로 제로페이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결원에 제의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한결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한결원이 판매대행사 공모계획과 배치되는 제로페이 결제망 사용에 따른 분담금 납부, 상품권 가맹점 결제수수료 부과 등 부당한 조건을 고수함으로써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한결원에 기존 데이터 이관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다음 달 28일까지 상품권 발생 수수료와 잔액 정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서울시는 "원만한 데이터 이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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