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Better Meat)의 대체육 햄 ‘콜드컷’ 메뉴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와 농심이 국내 대체육 시장의 우위를 두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체육 시장이 블루오션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카드다. 신세계푸드는 적극적으로 대체육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016년부터 대체육을 연구해 최근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했다. 2021년 7월 첫 상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을 내놨다. 여기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만두인 '올반 미트프리 만두'도 생산하고 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수출용으로, 고기 대신 두부, 버섯, 해산물, 채소 등을 넣어 고유의 맛과 식감, 건강함까지 살린 '고소한 명란만두',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 등 4종이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총 7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4월 대체육 치킨 너깃을 출시했으며 한 달 만에 10만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같은해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을 활용해 스타벅스와 함께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구내식당에서도 대체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등 국내 대체육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7일 본지에 "베러미트 제품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F&B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판매채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기보다 질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농심 베지가든 레스토랑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샘플 (사진=농심) ■ 농심, 베지가든 제품 미국과 영국 등에 수출 중...올해 4월 비건 레스토랑 오픈 농심도 2021년 베지가든을 내놓으며 대체육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간편식품에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입혔다. 베지가든은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비건푸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베지가든 제품 대부분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인증을 받았다. 대체육 관련 10개 제품은 영국의 비건소사이어티에서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농심은 오는 4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비건 레스토랑도 잠실 롯데월드몰에 열 계획이다. 해당 레스토랑에서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농심 측은 7일 본지에 “베지가든 제품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 탕수육과 너비아니 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 수출 국가도 늘릴 계획이다. 농심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일 본지에 “아직 외국에 비해 국내 대체육 시장은 규모가 작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관련 분야 기술력도 발전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식품업체들도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체육은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20년 기준 250만명이다. 이는 2008년 15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체육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지난해 6조1900원으로 몸집이 커졌다.

신세계푸드vs농심, 대체육 시장 두고 진검 승부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올반 미트프리 만두 미국 등 7개국에 수출
농심, 지난해 베지가든 출시...미국과 영국에 탕수육과 너비아니 수출 중

심영범 기자 승인 2022.02.07 11:05 | 최종 수정 2022.02.07 11:31 의견 0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Better Meat)의 대체육 햄 ‘콜드컷’ 메뉴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와 농심이 국내 대체육 시장의 우위를 두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체육 시장이 블루오션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카드다.

신세계푸드는 적극적으로 대체육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016년부터 대체육을 연구해 최근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했다. 2021년 7월 첫 상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을 내놨다. 여기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만두인 '올반 미트프리 만두'도 생산하고 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수출용으로, 고기 대신 두부, 버섯, 해산물, 채소 등을 넣어 고유의 맛과 식감, 건강함까지 살린 '고소한 명란만두',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 등 4종이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총 7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4월 대체육 치킨 너깃을 출시했으며 한 달 만에 10만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같은해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을 활용해 스타벅스와 함께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구내식당에서도 대체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등 국내 대체육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7일 본지에 "베러미트 제품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F&B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판매채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기보다 질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농심 베지가든 레스토랑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샘플 (사진=농심)

■ 농심, 베지가든 제품 미국과 영국 등에 수출 중...올해 4월 비건 레스토랑 오픈

농심도 2021년 베지가든을 내놓으며 대체육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간편식품에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입혔다.

베지가든은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비건푸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베지가든 제품 대부분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인증을 받았다. 대체육 관련 10개 제품은 영국의 비건소사이어티에서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농심은 오는 4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비건 레스토랑도 잠실 롯데월드몰에 열 계획이다. 해당 레스토랑에서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농심 측은 7일 본지에 “베지가든 제품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 탕수육과 너비아니 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 수출 국가도 늘릴 계획이다. 농심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일 본지에 “아직 외국에 비해 국내 대체육 시장은 규모가 작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관련 분야 기술력도 발전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식품업체들도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체육은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20년 기준 250만명이다. 이는 2008년 15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체육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지난해 6조1900원으로 몸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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