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들이 지난달 27일 현금을 찾기 위해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 양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용납할 수가 없다"며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고객사 및 협력사들과 조율해 러시아 내 모든 거래 중단을 예고했다.
비자는 러시아 내에서 발급된 카드는 더 이상 국외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며 러시아 밖에서 발급된 카드도 러시아 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앨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우리가 목격한 용납 불가한 사건들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도 이 같은 제재에 동참했다.
마스터카드는 일주일 넘게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참혹한 결과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마스터카드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카드는 더이상 마스터카드 결제망 지원이 불가능하다. 또 러시아 밖에서 발급된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상점과 현금자동입출기(ATM)에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