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14년여만에 최고가다. 이같은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18% 폭등해 139.13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또한 130.50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쪽은 러시아를 금융, 무역쪽으로 제재를 시작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해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처럼 1년에 걸쳐서 유가가 두배로 급등했던 지난 1990년, 2000년, 2008년 모두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WTI선물가격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는 석유수출국으로 전세계 수출량의 1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금지가 시행될 경우 충격이 불가피하다. 최근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으로 원유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가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미국증시에서 3대지수 모두 하락하는 와중에도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7% 이상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국내 증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정유사는 GS, SK이노베이션, S-Oil로 압축될수 있다. 이 중에서 S-Oil이 배당성향과 정제마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형주 에서는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안병수씨는 SBS CNBC, 머니투데이방송, 서울경제TV에 증시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안병수의 증시 Veiw] 국제유가 급등...원자재 관련주 수혜 기대

안병수 전문가 승인 2022.03.07 16:05 의견 0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14년여만에 최고가다. 이같은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18% 폭등해 139.13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또한 130.50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쪽은 러시아를 금융, 무역쪽으로 제재를 시작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해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처럼 1년에 걸쳐서 유가가 두배로 급등했던 지난 1990년, 2000년, 2008년 모두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WTI선물가격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는 석유수출국으로 전세계 수출량의 1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금지가 시행될 경우 충격이 불가피하다. 최근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으로 원유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가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미국증시에서 3대지수 모두 하락하는 와중에도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7% 이상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국내 증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정유사는 GS, SK이노베이션, S-Oil로 압축될수 있다. 이 중에서 S-Oil이 배당성향과 정제마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형주 에서는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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