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철용 유연탄, 철광석, 아연 등의 가격 또한 상승세다. 이로 인해 철강 업체들의 철강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 4일 기준 유연탄 가격은 톤당 172달러로 지난해말(124달러) 대비 38.7% 급등했다. 철광석 가격 역시 톤당 145달러로 연초 125달러 대비 16% 가까이 올랐다. 아연 가격도 연초 대비 11%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철강 생산 지역이고, 수출 규모도 상당하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러시아 제재가 지속될 경우 수출 차질 우려로 인해 철강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각각 5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은 축소되고 수요는 많아지면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제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국내 철강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코강판과 동국제강은 이미 이달 초부터 냉연도금 전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씩 인상했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로 이달 출고분부터 강관과 전제품 공급 가격을 톤당 1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중국 정부가 철광석 가격에 개입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조강업체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세아제강은 철광석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올해부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수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임재석씨는 서울경제TV, 머니투데이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머니투데이방송에 증시 전문가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임재석의 증시 View] 철강가격 상승...국내 철강업체 수혜 전망

임재석 전문가 승인 2022.03.08 14:57 의견 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철용 유연탄, 철광석, 아연 등의 가격 또한 상승세다. 이로 인해 철강 업체들의 철강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 4일 기준 유연탄 가격은 톤당 172달러로 지난해말(124달러) 대비 38.7% 급등했다. 철광석 가격 역시 톤당 145달러로 연초 125달러 대비 16% 가까이 올랐다. 아연 가격도 연초 대비 11%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철강 생산 지역이고, 수출 규모도 상당하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러시아 제재가 지속될 경우 수출 차질 우려로 인해 철강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각각 5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은 축소되고 수요는 많아지면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제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국내 철강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코강판과 동국제강은 이미 이달 초부터 냉연도금 전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씩 인상했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로 이달 출고분부터 강관과 전제품 공급 가격을 톤당 1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중국 정부가 철광석 가격에 개입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조강업체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세아제강은 철광석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올해부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수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임재석씨는 서울경제TV, 머니투데이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머니투데이방송에 증시 전문가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