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글로벌 대표 이미지(자료=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의 역주행 신화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10일 ‘로스트아크’가 지난달 11일 북미·유럽·남미·호주 등 160여 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3주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의 이 같은 흥행세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이 이끌었다. 서구권 시장에서 로스트아크의 신규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이 넘어섰다. 지난달 11일 스팀 서버 론칭 이후 2주 연속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 같은 성과에 고무돼 회사 내에서는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32만명이다. 이는 스팀 역대 2위의 기록에 해당한다. 한국 MMORPG 중에서는 전례가 없다.
'로스트아크'는 문화 콘텐츠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 점수도 높게 받았다.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메타스코어는 ‘81점’이다. 메타스코어는 전세계 게임 평론가들의 리뷰로 집계된다. 지난해 아마존이 칼을 갈고 내놓은 RPG게임 '뉴월드'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70점에 그쳤다. 국내 경쟁사인 펄어비스가 2015년 출시한 '검은사막' PC 부문은 73점이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작품성과 게임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전문가들의 큰 호평을 받으며 신규 모험가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며 "국산 게임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또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이를 통해 국내 모험가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하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초반 흥행과 이후 급격한 침체기, 그리고 글로벌 대작으로까지 거듭났다는 부분에서다.
'로스트아크'는 오픈 초반인 지난 2019년 동시접속자 수가 35만명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흥행세를 보였다. 서버 접속 대기열이 길어지자 화면 속 갈매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유저들의 모습이 밈(Meme)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흥행은 초반 '반짝'에 그치며 1개월만에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는 풍파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대대적인 개편과 소통으로 역주행 흥행의 불씨를 만들었다. 그해 1월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 연 '루테란 신년 감사제'가 신호탄이 됐다.
'루테란 신년 감사제'에서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직접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즌2 업데이트 윤곽을 공개했다. 이후 유저들이 요구한 편의성 개편 및 콘텐츠 볼륨 확장이 이뤄졌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로스트아크'의 흥행세에 신바람을 더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반발로 유저들의 트럭시위가 잇따랐으나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은 게임에 만족감을 표하며 운영진에 감사를 전하는 커피트럭을 선사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을 나선 것이 이 같은 흥행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라며 "또 소통 외에도 콘텐츠 자체에 대한 퀄리티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