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은행은 동해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이달 31일까지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수해, 폭설, 지진, 대형화재 등 중대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일정 기간 오픈해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1월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설했다.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사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재난·재해 복구 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부 프로그램”이라며 “우리은행은 고객과 더불어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했으며 우리은행도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사진=수협)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을 통해 강원·경북의 산불 피해지역에 3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등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피해 복구와 지원에 나선다.

또한 산불피해가 신속히 복구돼 지역 주민들이 빠른 재기에 나설 수 있도록 수협은행과 함께 총 2억원의 구호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 회원조합 영업점, 수협보험 등에서 피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전사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산불 피해지역의 어업인과 개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대출(개인당 2000만원 이내) ▲시설자금지원(피해복구 소요자금 이내) ▲운전자금지원(최대 5억원 이내) ▲기존대출 만기연장(최대 1년 이내) ▲기존대출 원리금분할상환유예(최대 6개월 이내)등 최대 300억원 한도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수협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에서도 어업인을 비롯하여 개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긴급생계자금 대출을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내 어업인과 수산단체들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전액보증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추가적인 복구자금을 받을 수 있다.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은 최장 6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도 연장할 수 있다.

수협보험은 화재 피해로 인한 공제금 신청건에 대해 손해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공제금의 최대 50%를 조기 지급한다.

아울러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우 영업점 신청을 통해 최장 6개월 범위 내에서 공제료 납입을 유예받을 수 있고 공제계약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이자 납입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같은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관청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원받고자 하는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