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3N 지난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 (그래픽=정지수 기자)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게임사 3N(넥슨·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을 내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 감소한 2조 853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9516억원이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3조 매출 신화를 2020년에 달성했으나 지난해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2020년 매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만큼 실적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있었다.
3N의 일원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부진한 실적을 겪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0.8% 소폭 증가한 2조5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5% 급감했다. 매출액도 2조 3088억원으로 4.4% 줄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자료=넥슨)
■ 올해 풍부한 신작 라인업, 기존 IP 활용에 NFT 사업 끼얹으며 반등 노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의 출시를 오는 24일로 예고했다.
던파모바일은 원작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을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던전앤파이터는 그동안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넥슨의 매출을 이끈 효자 게임이다.
넥슨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 이후 16년동안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180억달러(한화 약 21조원)에 달한다.
넥슨은 이어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를 앞세우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또 슈팅게임 '프로젝트D'도 지난 1월부터 매달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면서 게이머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이어가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A3 : 스틸얼라이브'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20여종의 신작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블록체인 NFT 게임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자체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4일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에서 NFT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내달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인 캐주얼 슈팅게임 '골든브로스'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난 4일 넷마블은 A3: 스틸 얼라이브 글로벌에 블록체인 콘텐츠를 추가했다. 콘텐츠 진행을 통해 유저가 게임 내 재화인 이네트리움 광석을 얻고 이 광석을 향후 MBX 토큰과 교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이후로도 기존 서비스작과 준비 중인 신작 대부분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출시가 현행법상 불가능한만큼 국내 시장에서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등이 매출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평가 받는다.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TL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는 1000억 대작으로 불리는 TL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등의 신작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리니지W의 블록체인 게임버전도 북미와 유럽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컨버런스콜에서 언급되긴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