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삼성증권은 올해 전통적으로 강했던 자산관리 비즈니스 부문에선 고객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로, IB부문에선 종합 기업금융 솔루션으로 리테일과 법인시장 모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일단 올 초 지난 몇년간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세계 최초로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연금 투자가 활발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업계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연금S톡'을 오픈하는 등 서비스를 발빠르게 내놨다.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업계 최장인 20시간 30분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됐고, '연금S톡'을 통해 초보 퇴직연금 투자자도 간편하게 자신의 투자유형에 맞는 투자자산과 투자비중을 카카오톡에서 추천 받고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초고액자산가와 법인 영업 관점에선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강화한다.

지난 2월, 삼성증권은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금융/비금융을 총망라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 전담조직인 The SNI Center를 오픈했다.

The SNI Center에는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커미티가 뉴리치를 지원한다. 이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리서치, IB, OCIO 등 금융 전문 인력은 물론이고 인재개발, 인사제도 운영 전문가까지 합류해 경영진의에 대한 전방위적 컨설팅을 해준다.

여기엔 우수 PB인력들도 배치했다. 특히 단기목표보다 고객수, 자산 등 장기 성장성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뉴리치의 성공이 PB의 성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의 영업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또 비상장 기업들에 IR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초고액자산가, 기관투자자 등에는 비상장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KSS IR Day)'를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가 세분화되는 동시에 초고액자산가가 온라인에서 거래하기도 하고, 개인 자산관리를 받고 있던 법인 CEO가 IPO를 요청하는 등 원하는 서비스가 복합적"이라며 "종합자산관리 증권사로서 전사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