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ZNS SSD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존 스토리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존 스토리지는 데이터센터나 엔터프라이즈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술로 주목받는 존 스토리지 기술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존 스토리지 기술의 저변 확대, 제품 모델 표준화, 제품용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오픈커뮤니티에서의 협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12월 발족한 SNIA 산하 '존 스토리지 기술 워크그룹'의 초대 멤버로 참여해 존 스토리지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SNIA는 스토리지 관련 비영리 표준화 단체로 1997년 12월에 설립돼 11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존 스토리지 기술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총 소유 비용(TCO) 절감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QoS)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은 존 스토리지 기술 생태계 확장을 위해 메모리 솔루션 제품의 체험과 개발을 지원하는 데모랩 서비스를 각각 운영하고 양사간 제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전자는 ZNS(Zoned Namespace) SSD를 적용한 서버 시스템을 평가할 수 있는 삼성 메모리 리서치 클라우드를 올 하반기에 고객사와 파트너사에게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존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한 ZNS SSD를 개발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이번 웨스턴디지털과의 존 스토리지 기술 협력으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기술 표준화와 함께 안정적인 에코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업계 내 다양한 파트너까지 협력을 유도하여 메모리 시장 확대와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웨스턴디지털 플래시 비즈니스 부문 롭 소더버리 수석 부사장 겸 실장은 "스토리지는 개인과 기업이 데이터를 소비하고 사용하는 방식의 근간으로 오늘날과 미래의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표준과 아키텍처 도입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서 업계가 함께 혁신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존 스토리지 기술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더 포레스티아스' 홍보관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태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MQDC가 개발하고 있는 초대형 주택단지 ‘더 포레스티아스’ 홍보관에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설치했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더 포레스티아스는 MQDC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개발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마트시티로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6성급 호텔과 문화센터·병원·기업 등 근린생활 시설이 대거 조성되는 태국 최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이다.
더 포레스티아스 홍보관에 설치된 더 월은 가로 12K·세로 8K(4만6080×4320) 해상도, 약 2억개 픽셀로 구성된 초고화질을 지원하며 가로 38.7미터·세로 3.6미터 크기로 약 140제곱미터의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홍보관 전체를 4개의 면으로 둘러싼 360도 직사각형 스크린으로 설치했고 초대형 화면의 화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 조정 기술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더 포레스티아스 홍보관은 29일 ‘비밀의 챔버’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모습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키린 차땀띳 MQDC 사장은 “삼성전자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통해 더 포레스티아스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마치 내 앞에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한 미래 주거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통해 더 포레스티아스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데 있어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최고 수준의 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