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서울대학교는 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 남궁훈 대표,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최해천 연구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

■ 카카오, 서울대학교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양해각서 체결

카카오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는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 남궁훈 대표,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최해천 연구부총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13만2000㎡ 이상, 전력량 100MW 규모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M1 부지에 설립 예정이다. 양측은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4년에 착공에 들어가고 2026년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해당 시설을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설계 및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와 서울대학교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상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간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메타버스,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울대학교와 미래 산업에 대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특성화 사업 개발, 친환경 에너지 사용 계획 수립, 우수 인재 교류 등 ESG 차원의 노력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사진=카카오)

■ 카카오 공동체, 디지털 접근성 강화 나서…‘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신규 선임

카카오(대표이사 남궁훈)가 공동체와 함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DAO)’를 선임했다.

디지털 접근성은 웹, 모바일 등의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의 ESG총괄 산하에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한 것도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카카오의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자회사 링키지랩의 김혜일 접근성 팀장이 선임됐다. 중증 시각 장애인 당사자로서 지난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온 김 팀장은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 공동체는 앞으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 주도로 접근성 개선 및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에 대해 접근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연내 지도서비스인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 및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 카카오페이 모바일앱의 접근성 개선에 동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디지털 접근성뿐만 아니라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홍은택 ESG 총괄은 “디지털 접근성 강화는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